• 최종편집 2023-09-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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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룡기 MVP’ 이태희 “친형이 못 다한 우승 이뤄 기뻐”
    ‘청룡기 MVP’ 이태희 [리더스타임즈] 경기서해고(이하 서해고) 이태희가 지난 청룡기 우승을 돌아봤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고 축구부는 2007년 창단한 팀이다. 매년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경기 권역의 강팀으로 자리 잡았으나, 전국대회에서만큼은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19년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게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신갈고(현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에 0-1로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 청룡기는 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주장 이태희의 남다른 리더십이 팀을 하나로 모았다. 그는 대회 도중 김학철 감독의 요청으로 스리백의 중앙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등 팀을 위한 헌신을 보였다. 서해고 김학철 감독은 “우리 팀의 플랜A는 4백이지만, 3백이 필요한 경기들이 많았다. (이)태희가 평소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중책을 맡겼고, 상대 공격도 잘 차단해 주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태희는 공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기장FC와의 16강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이민호의 크로스를 순간적인 쇄도와 함께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는 “기장FC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는 편은 아닌데 중요한 순간에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승에서는 ‘돌풍의 팀’ 범어고를 2-1로 꺾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한 이태희는 “졸업 전 팀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 수 있어 뿌듯하다. 전국대회 우승은 꼭 넘고 싶은 관문 중 하나였는데, (우승하게 돼) 아직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회상했다. 이번 우승이 서해고와 이태희에게 더 뜻깊은 이유가 있다. 4년 전 청룡기 대회에서 신갈고(현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에 패했던 아쉬움을 극복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팀의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가 이태희의 친형인 아주대 이환희다. 이태희는 “형이 그만큼 좋은 선수이고,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할 정도로 경쟁의식도 크다. 청룡기에 우승하자 형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줬는데, 칭찬을 들으니 뿌듯하더라”고 밝혔다. 친형인 이환희는 아주대 3학년으로 대학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계대학연맹전 결승전에서 선문대를 격파하고 아주대의 25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대학축구리그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환희는 “4년 전 준우승도 값지지만 팀이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선 우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해고 출신으로 서해고의 우승을 쭉 응원해 왔다. 동생이 제 염원을 대신 이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이태희는 이제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태희는 “형이 U리그를 먼저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무대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한다. 고등 무대와 대학 무대는 수준이 분명 다르다고 들었다. 형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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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손화연 해트트릭’ 벨호, 필리핀 꺾고 8강행
    손화연이 필리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더스타임즈]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이 미얀마와 필리핀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필리핀에 불의의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천가람의 동점골과 손화연의 역전골로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 지소연의 페널티킥 골로 두 골 차로 달아난 한국은 손화연이 두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물리친 한국은 2승을 거두며 28일 홍콩(2패)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에 지고, 28일 필리핀과 미얀마(이상 1승 1패) 경기에서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2승 1패 동률이 되는데 한국이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C조 1위 혹은 D조 2위가 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3팀이 8강에 오른다. 다만 두 팀 뿐인 C조(북한, 싱가포르)는 조 1위만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벨 감독은 지난 미얀마전과 똑같은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화연(인천현대체절)이 원톱, 천가람(화천KSPO)과 최유리(버밍엄시티, 잉글랜드)가 양 날개로 나섰다. 중앙에는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장슬기(인천현대제철)와 지소연(수원FC위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 수비진은 추효주(수원FC위민) – 심서연(수원FC위민) – 김혜리(인천현대제철) – 이은영(고려대)이 구성하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꼈다. 한국은 지난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는 필리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반 8분 사리나 이사벨 볼든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골을 내준 지 4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12분 지소연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천가람이 오른발로 때린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천가람의 A매치 데뷔골이다. 동점골 이후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44분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스’ 지소연이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지소연이 왼쪽으로 열어준 패스를 받아 추효주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손화연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 댄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A매치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은 천가람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페널티 에리어 부근에서 볼을 잡은 천가람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필리핀 선수가 천가람을 잡아채며 같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11분에는 행운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손화연 앞으로 향했다. 손화연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향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허벅지를 갖다 댔고, 이 공이 골키퍼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됐다. 손화연은 후반 25분 전은하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벨 감독은 세 골 차로 앞서가자 지소연, 천가람, 이민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기존 선수들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박은선은 후반 35분경 최유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는 운 나쁘게도 양쪽 골포스트를 연이어 때리고 말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영리한 경기 운영을 이어간 끝에 네 골 차 승리를 따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 5-1 필리핀 득점 : 사리나 이사벨 볼든(전8, 필리핀) 천가람(전12) 손화연(전44, 후11, 후25) 지소연(후7,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 김정미(GK) 추효주 심서연 김혜리 이은영(HT 권하늘) 장슬기 지소연(후21 전은하) 천가람(후30 문미라) 이민아(후30 박은선) 최유리 손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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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황선홍호, 바레인 꺾고 예선 3전승... 16강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11명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며 결과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이한범, 백승호, 고영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3-0으로 이겼다. 앞선 쿠웨이트전(9-0 승)과 태국전(4-0 승) 승리로 16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이강인이 대회 첫 출전하고,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박진섭, 설영우)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하면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황 감독은 조영욱(김천상무)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지난 20일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21일 중국 현지에 합류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토너먼트를 앞두고 이날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미드필드 라인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정호연(광주FC)-홍현석(KAA헨트, 벨기에)-안재준(부천FC)으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진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독일)-김태현(베갈타센다이, 일본)-이한범(FC미트윌란, 덴마크)-최준(부산아이파크)이다. 골문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지켰다. 전반에는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것 말고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 고영준(포항스틸러스)과 교체될 때까지 번뜩이는 패스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5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기점으로 정우영의 크로스와 조영욱의 헤더가 이어졌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몇 차례 패스 미스가 눈에 띄었고, 드리블도 자제하는 등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조영욱은 전반에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었던 정우영도 전반 초반에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36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도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몇 차례 기회가 무산된 한국은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수비수 이한범이 정호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수비로 복귀하지 않고 남아있다가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29분 백승호의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백승호는 왼발로 볼을 접으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백승호의 슈팅을 막기 위해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으나 공은 손에 스친 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 39분에는 홍현석이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히 넣어준 로빙 패스를 고영준이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 대한민국 3-0 바레인 득점 : 이한범(후16) 백승호(후29) 고영준(후39) 출전선수 : 민성준(GK) 박규현 김태현 이한범 최준 정우영(후18 송민규) 정호연(후18 백승호) 홍현석 안재준(후34 설영우) 조영욱(후18 박재용) 이강인(전36 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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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5
  • '홍현석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4-0 꺾고 16강 진출
    태국전에 선발 출장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선수단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이겼다. 홍현석의 선제골에 이어 안재준, 엄원상, 이재익이 사이 좋게 한 골씩을 보탰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바레인은 2무로 승점 2점, 쿠웨이트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이 됐다. 이날 승리한 대표팀은 승점 6점으로 23일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북한, 키르기스스탄이 속한 F조 2위와 맞붙는다. 황 감독은 태국전에서 박재용(전북현대)을 원톱에 놓고, 2선에 안재준(부천FC)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 엄원상(울산현대)을 배치했다. 3선에는 홍현석(KAA헨트, 벨기에)과 백승호(전북현대)가 출전했고, 포백은 설영우(울산현대) – 이재익(서울이랜드) – 박진섭(전북현대) – 황재원(대구FC)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은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21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한국은 시작부터 두 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고영준이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홍현석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에는 뒷공간에서 연결된 백승호의 롱킥을 황재원이 골라인 안쪽에서 살려냈다. 이어진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몸싸움을 이겨낸 뒤 뒤로 내줬고, 이를 안재준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두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영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좁은 각도에서 슛한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홍현석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렀고, 뒤에서 달려오던 이재익이 시원한 왼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황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대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을 투입했고, 후반 10분에는 박진섭과 백승호를 빼고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일본)과 정호연(광주FC)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조영욱(김천상무)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3분에는 오른쪽 측면 홍현석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35분에는 조영욱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슛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 4-0 태국 득점 : 홍현석(전15), 안재준(전20), 엄원상(전39), 이재익(전45+1) 출전선수 : 이광연(GK) 설영우(후40 박규현) 이재익 박진섭(후10 김태현) 황재원 홍현석 백승호(후10 정호연) 안재준 고영준(후31 조영욱) 엄원상(HT 정우영)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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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첫 해외 진출’ 최유리 “이적하니 컨디션 더 올라가는 기분”
    ‘첫 해외 진출’ 최유리 [리더스타임즈]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 버밍엄시티로 이적하게 된 최유리(29)는 기쁜 마음에 컨디션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최유리는 18일 파주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22명에 이름을 올린 최유리는 소집 기간 중이던 지난 15일 버밍엄시티로 이적이 확정됐다. 최유리는 2016년 WK리그 스포츠토토에서 데뷔, 2021시즌부터 현대제철에서 뛰어오다가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최유리와 더불어 조소현도 함께 버밍엄시티로 이적하게 돼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조소현은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빠졌다.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최유리는 “소집기간 중 오퍼가 와서 짧은 기간에 결정하게 됐다. 많은 선수들이 축하해줬고, 이적 소식에 컨디션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중 이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그는 “월드컵 이후부터 해외로 가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또한 구단에서도 배려해줘서 이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버밍엄시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유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유리의 생일은 9월 16일이다. 이에 대해 최유리는 “버밍엄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해줘서 팬들과 버밍엄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 도중 최유리가 볼을 잡을 때마다 지소연이 “버밍엄”이라고 외치며 장난을 걸기도 했다. 최유리는 “완전히 계약하게 돼 (지)소연 언니가 장난을 쳤던 것 같다”며 웃은 뒤 “소연 언니와 이적 관련해 소통했다. 언니가 항상 해외로 갔으면 좋겠다고, 조금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지소연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미 잉글랜드에는 ‘절친’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앨비언)이 진출해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최유리는 “이금민은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청할 것 같다. 금민이로부터 ‘기다리고 있겠다’는 연락이 왔다. (조)소현 언니와도 통화했는데 내가 적응을 잘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유리는 “경험이 부족하기에 우리가 한 명이라도 더 좋은 리그에 가 외국 선수와 부딪히면 여자축구 사기도 올라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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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월드컵 다녀온 오현정 심판 “다음 대회선 더 높은 자리에”
    아이티-덴마크전에 주심으로 나선 오현정 심판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지난달 호주·뉴질랜드에서 막을 내린 FIFA 여자 월드컵에는 한국인 심판이 5명이나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오현정(35) 심판은 주심과 대기심으로 총 5경기에 배정 받으며 한국 심판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온 오현정 심판을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가 만났다. 오 심판은 “한 번 눈 감았다 뜨니 월드컵을 경험했고, 어느새 집에 와 있더라”며 웃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월드컵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도 심판으로 참가를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심이 컸던 탓에 심판을 그만 둘까도 고민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지난해 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초대장을 받은 그는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오 심판은 이제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자 심판으로서 최초로 남자 월드컵 주심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의 뒤를 따르겠다는 각오다. 프라파르는 2019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프랑스 1부리그 리그앙에서도 심판 경력을 쌓은 끝에 남자 월드컵 주심까지 맡게 됐다. 1차 목표였던 여자 월드컵 참가를 이뤘으니 오 심판은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한 추진력을 얻었다. 그의 말에서 차분하지만 단단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 월드컵에 다녀온 뒤 뭐하며 지냈나? 월드컵만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왔기에 쉬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은 시즌 중이라 들어오자마자 일을 했다. 다른 나라 심판들은 월드컵 마치면 여행도 다니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부럽기도 했고, 큰 대회를 마치니 허무하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주어진 임무가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 막상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을 경험해보니 어땠나? 힘들었다기보다는 그냥 하룻밤 꿈꾸고 일어난 기분이었다. 눈 한 번 감았다 뜨니 월드컵을 경험했고, 어느새 집에 와 있더라(웃음). 한 달 넘게 현지에 머물면서 매일 축구만 생각했다. FIFA의 심판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른 후 경기를 분석하는 일과가 이어졌다.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도록 스케줄이 짜여있었다. 반복적인 생활이었지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5명의 한국인 심판이 같이 했기에 그래도 외롭지는 않았을 것 같다. 심판 베이스캠프가 시드니에 있었는데 대회 전에는 같은 숙소에 머물며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시작 이후에는 서로 만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유정 심판은 오클랜드에 일주일 가량 머물기도 했다. 우리 팀은 경기를 배정 받으면 해당 지역에 갔다가 시드니로 다시 돌아왔다. (오현정 주심은 이슬기, 박미숙 부심과 트리오를 이뤄 스페인 - 잠비아전에 배정됐다. 역대 남녀 월드컵을 통틀어 한국인 심판만으로 주심과 부심이 모두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여자 월드컵에 한국 심판이 5명(주심 2명, 부심3명)이나 선정됐는데, 이렇게 한국 심판들이 대거 발탁된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4년 동안 준비하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여자 심판들이 적극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이전에는 남자 경기에 여자 심판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개방을 했다. 남자 체력테스트를 통과하고, 자격이 되면 여자 심판을 남자 경기에 투입했다. FIFA도 여자 심판들이 남자 리그에 도전할 것을 권유했고, 협회도 이점을 인지해 서포트해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이젠 단순히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은 인원이 가더라도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중요한 경기에 배정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과 협회가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 지난 남자 U-20 월드컵에 이어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도 VAR 판독 후에 주심이 마이크로 판독 결과를 관중들에게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이 방침에 대한 효과나 심판들의 반응은? 대회 전에 이 점을 인지했고, 염두에 뒀다. 현지 세미나에서는 디테일한 요구를 했다. 이전 대회는 단순히 최종 결과를 말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판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길 원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판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중요시했다. 그런 과정이 없이 최종 결과만 발표하면 관중들은 최종 결과에만 집중하고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심판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다. 리허설할 때도 보면 영어를 잘하는 심판들도 막상 하려니 머릿속이 백지가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대회 초반에 비해 후반에는 심판들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 처음 주심으로 배정됐던 스페인 - 잠비아전에서 VAR 판독 결과를 마이크로 말하면서 잠깐 실수(원래 ‘노 오프사이드-골’로 발표해야 하는데 ‘노 골’로 말했다가 추후 정정)를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건가? 이전 상황에서 부상 선수가 있었다. 선수의 치료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경기를 재개할까 생각 중이었다. 또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잘못 내린) 1부심 (이)슬기 언니가 의기소침할 수 있는데 어떻게 잘 이끌고 운영할지도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데 그냥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을 하다 실수했다. 이후 다시 골로 정정하긴 했다. 그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또 벌어졌는데 그때는 정신이 번쩍 들더라.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발표에만 온 신경을 기울였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오니 중국 심판이 소셜 미디어(틱톡)에 올라간 해당 영상을 보여주더라. 중국 사람들이 그걸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 됐다. - 첫 월드컵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주심 2경기(조별리그 스페인 – 잠비아, 아이티 – 덴마크)와 대기심 3경기(조별리그 잉글랜드-덴마크, 16강 네덜란드 – 남아공, 8강 잉글랜드 - 콜롬비아)에 배정됐다. 꽤 많이 배정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FIFA의 평가가 좋았던 것 같다. 경기 후 평가관이 각 경기에서 어려운 장면이나 배워야 할 점을 골라 공유한다. 그리고 팀별로 개인 평가관이 피드백을 해준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 주심으로 들어갔는데 경기 후 좋은 평가를 들었다. 특히 아이티 – 덴마크전은 경기 승패에 따라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고, 경기 중에도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경기 후 브리핑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16강전 대기심으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 이후 8강전에서도 연속으로 대기심을 맡았는데 나도 의외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심이 서른 명 정도 되는데 보통은 16강에 배정된 심판이 8강에 연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함께 주심으로 처음 선발된 김유정 심판이 대기심으로는 7경기나 배정을 받았지만, 정작 주심으로는 한 경기도 배정받지 못했다. 동료로서 옆에서 지켜보기에 굉장히 안타까웠을 것 같다.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큰 동기부여 요소가 생겼다. 다음 월드컵에 도전한다면 이번 월드컵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지난 월드컵에 도전할 때 막판에 떨어졌다. 그래도 (김)유정이는 현장에서 각종 훈련과 시스템을 경험했으니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최근 여자 선수들의 신체 조건(피지컬)이 경기력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심판들도 거기에 맞춰서 신체 조건이나 피지컬 능력이 중요해질 것 같다. 확실히 속도가 빨라지고, 몸싸움도 거칠어졌다. 이번 대회 심판을 하면서 여자축구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남자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보면 남자 리그를 경험한 심판이 확실히 여유도 있더라.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리그를 뛰고 왔다는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현장에서 나왔다. - 최근 K리그1 대기심과 K리그2 주심으로도 배정되고 있는데, 힘들지 않은지. 처음 K리그2 주심을 맡을 때는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러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하면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K리그 1,2는 VAR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한다. 힘들다기보다 행복하다. 처음에는 너무 오고 싶었는데 이제는 K리그 소속 심판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 남자 리그에 여자 심판이 있다는 게 특별하지 않은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주심을 맡았던 K리그2 경기 중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월드컵에 다녀온 후 곧바로 두 경기에 들어갔다. 한 경기는 부산과 김포의 대결이었다. (당시) 2,3위간 대결이라 쉽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또 다른 경기는 안산과 천안의 대결이었는데 12,13위간 경기였다. 이런 경기가 더 힘들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항의도 꽤 있었다.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나를 흔들어놓으려는 면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대처하면서 잘 마쳤다. - 월드컵과 K리그 심판을 맡는 것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확실히 판정에 대한 부담은 K리그가 더 크다. 다만 월드컵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니 거기서 오는 부담이 있다. 적게는 2만 명 정도에서 많게는 7만 명까지 들어온 경기도 있었다. 그래도 월드컵을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고, 잘 준비했기에 후회 없이 즐기다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K리그에서도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 - 다음 여자 월드컵에도 또다시 도전할 것인가? 그렇다. 나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떠나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결승 같은 큰 무대에 서고 싶다. - 남자 월드컵에 진출한 최초의 여성심판 프라파르가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심판을 맡은 후 남자 리그 경험을 쌓으면서 남자 월드컵까지 갔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심판이 남자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날이 곧 올 것이다. 이미 콜리나 심판위원장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개인 능력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도 남녀 구분 없이 문을 열었기 때문에 경쟁력을 쌓으면 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잠깐이라도 쉬고 싶다. 월드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다시 힘을 내서 가려면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쉬려면 또 불안한 마음이 든다(웃음). 일단 내년에는 파리올림픽에 가고 싶다. 올림픽은 월드컵보다 참가 팀 수가 적어 더 힘들지만 도전하겠다. K리그1 주심을 맡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겠다.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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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U-17 대표팀, 월드컵에서 프랑스-미국 등과 한 조
    지난 7월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뒤 인천공항에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는 변성환 감독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이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19회째를 맞는다. 원래 직전 대회가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했고, 뒤를 이어 멕시코와 프랑스가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 등 세 차례 8강이다. U-17 대표팀은 올해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다음은 변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조추첨에 대한 소감 조추첨을 보면서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꼈다. 본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미리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 월드컵 준비 과정 8월에 짧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자카르트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마침 조별리그 1,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치르게 되어 행운이 따른 것 같다.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NFC에서 열흘간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U-17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해 완전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 월드컵에 대한 각오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발전하고, 대회를 마칠 때 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23 FIFA U-17 월드컵 조 편성 결과 A조=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파나마, 모로코 B조= 스페인, 캐나다, 말리, 우즈베키스탄 C조= 브라질, 이란, 뉴칼레도니아,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 E조=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대한민국, 미국 F조= 멕시코, 독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2023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11월 12일(일) 오후 9시 vs미국(@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차전 : 11월 15일(수) 오후 9시 vs프랑스(@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차전 : 11월 18일(토) 오후 9시 vs부르키나파소(@인도네시아 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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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홍윤상 결승골'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
    키르기스스탄과의 U-23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 선발 출장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올림픽 대표팀이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3분 홍윤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오는 12일 최종전에서 미얀마와 맞붙는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황 감독은 해외파인 정상빈(미네소타FC), 권혁규(셀틱FC)를 포함한 최정예 명단을 꺼냈다. 원톱으로 김신진(FC서울)이 출격한 가운데, 왼쪽 측면 공격은 정상빈(미네소타FC), 오른쪽 측면 공격은 홍윤상(포항스틸러스)이 맡았다. 중원은 오재혁(전북현대) - 백상훈(FC서울) – 권혁규(셀틱FC)가 구성했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FC서울) – 조성권(김포FC) – 조위제(부산아이파크) – 박창우(전북현대)가 출전했으며, 골문은 김정훈(전북현대)이 지켰다.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던 키르기스스탄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 진영에서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하며 우리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패스 실수를 한국이 가로채면서 역습 기회를 따냈다. 이는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3분 수비 진영부터 돌파한 박창우가 길게 찔러준 침투패스를 정상빈이 쇄도하며 받았다. 뒤이어 정상빈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홍윤상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서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지속적으로 측면에서 기회를 엿봤다. 양측 풀백 이태석, 박창우를 비롯해 중원의 오재혁과 백상훈도 메짤라(하프 윙) 역할을 수행하며 전방에 볼을 공급했다. 전반 17분에는 오재혁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43분에는 박창우의 깊숙한 크로스를 받은 백상훈이 넘어지며 머리에 공을 댔으나,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황선홍 감독은 우측 윙어 정상빈을 빼고 이현주(베헨비스바덴)를 같은 자리에 투입했다. 측면 돌파에 집중했던 정상빈과 달리, 이현주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프리롤로 뛰었다. 후반 15분에는 왼쪽 중앙에서부터 오재혁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박스 안으로 돌파해 슛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후에도 한국은 높은 점유율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도 있었다. 후반 26분에는 수비 상황에서 볼을 차단한 키르기스스탄이 단숨에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전방에 있던 토크토수노프가 수비수 조위제를 앞에 두고 강하게 슛했으나 골키퍼 김정훈이 막아냈다. 황 감독은 추가 득점을 위해 '광주FC의 공격 듀오' 엄지성과 허율을 투입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상대에 압박에 고전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대한민국 1-0 키르기스스탄 득점 : 홍윤상(전3) 출전선수 : 김정훈(GK) 이태석 조성권(주장) 조위제 박창우(후14 민경현) 권혁규(후36 이진용) 백상훈 오재혁 정상빈(후14 이현주) 홍윤상(후29 엄지성) 김신진(후29 허율)
    • 스포츠
    2023-09-10
  • 국기원, 폴란드 방산전에서 국격UP 시범공연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폴란드 MSPO 2023’ 개막식에서 태권도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동섭 국기원장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뒷줄 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리더스타임즈]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태권도로 폴란드를 매료시켰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9월5~8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 개회식에 국기원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참석, ‘국기’ 태권도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밝혔다. 9월5일 열린 MSPO 2023 개회식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이동섭 원장 등 30여 개국 재외공관 대사와 각국 국방부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한민국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주도국’ 자격으로 참석. 폴란드는 매년 주도국 한곳을 정해 개회식 축사와 공동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두다 대통령은 국기원 시범단의 절도 있는 품새와 고난도 격파 기술이 펼쳐질 때마다 연신 박수를 보냈다. 특히 행사 후에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을 직접 격려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개회식에 참가한 미국, 영국, 프랑스, 튀르키예,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관람객들도 수준 높은 시범단 공연에 탄성과 환호를 올렸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시범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개회식에 참가한 각국 귀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다 대통령에게 시범단원의 사인이 들어간 위력격파 송판을 특별 선물했다. 시범단은 야외 무대에서도 멋진 공연을 이어가 전시회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MSPO 2023은 3대 유럽 방산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이번 전시회에는 33개국 614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태권도와 국기원시범단은 스포츠외교의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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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7
  • [프리뷰] 황선홍호, 파리올림픽 향한 첫 걸음 내딛다
    좌측부터 나잉 아웅 미얀마 감독, 황선홍 대한민국 감독, 발레 일리디우 카타르 감독, 아나벡 올몸베코프 키르기스스탄 감독. [리더스타임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주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은 내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아시아 43개국이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며, 각 조 1위 11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미얀마와 같은 B조에 속했다. 5일 열린 4개국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네 팀 다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알고 있다. 우리도 U-23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이번 예선이 상당히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22세 이하 대표팀은 최종 명단 선발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김준홍(김천상무)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해외 진출 협상으로 기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외에도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과 강윤구(울산현대)가 부상으로 빠지며 선수 명단 확정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에도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이 속해 있다. 이적, 부상 등으로 소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인재풀 구성 내에서 다른 선수를 선택해 차출할 수 있었다”며 “(현재 선수 명단이) 100%는 아니지만, 결과나 여러 상황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증명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1차전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해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카타르가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의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카타르는 다음 본선의 홈팀이다. 장기적으로 준비해 가고 있는 팀이라 경계 대상이 되고, 내일 경기로 전반적인 중동 축구의 수준을 접해볼 좋은 기회'라면서 '이전 도하컵에서도 경험했지만, 본선과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24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 확인할 수 있는 경기인데 양 팀 다 좋은 승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르의 발레 일리디우 감독 역시 “내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우리의 열망은 남다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임하고 있다. 긍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고, 집단적인 측면에서 우리를 시험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출전 명단 (23명) 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김천상무) DF : 민경현(인천유나이티드), 박창우(전북현대), 서명관(부천FC), 이태석(FC서울), 이상혁, 조성권(이상 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조현택(울산현대) MF : 강현묵(김천상무), 권혁규(셀틱FC), 백상훈(FC서울), 오재혁(전북현대), 이진용(대구FC), 이현주(베헨비스바덴), 엄지성(광주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 홍윤상(포항스틸러스) FW : 김신진(FC서울), 허율(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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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5

실시간 스포츠 기사

  • 장미란 제2차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기 종목 선수단과 현지 기자단 격려
    장미란 제2차관, 비인기 종목 선수단과 현지 기자단 격려 [리더스타임즈]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 현장을 찾아 비인기 종목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현지 한국 기자단을 방문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을 격려했다. 장 차관은 9월 25일, 여자 기계체조 예선 경기, 여자 핸드볼 예선전, 남자 펜싱 사브르 준결승전, 수영 계영 결승전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데 이어, 9월 26일 사격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과 여자 수구 예선전, 스쿼시 남자 단체 예선전을 관람했다. 여자 수구 경기 이후 장 차관은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정말 심할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어 대견했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스포츠”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스쿼시 경기에서 강호석 스쿼시 국가대표 감독은 “저희 같은 비인기 종목을 응원해줘 너무 힘이 난다. 오늘 처음 한국 응원단이 찾아줘서 우리 선수들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다.”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장 차관은 9월 2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한국 기자단을 만났다. 장 차관은 중국 현지에서 대회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 50여 명에게 직접 준비한 간식을 건네며 “선수 시절에는 언론에서 이런 노력들을 하고 계신지 몰랐다. 여러분들 덕분에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빛날 수 있다.”라고 한국 기자단에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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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7
  • ‘청룡기 MVP’ 이태희 “친형이 못 다한 우승 이뤄 기뻐”
    ‘청룡기 MVP’ 이태희 [리더스타임즈] 경기서해고(이하 서해고) 이태희가 지난 청룡기 우승을 돌아봤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서해고 축구부는 2007년 창단한 팀이다. 매년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경기 권역의 강팀으로 자리 잡았으나, 전국대회에서만큼은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2019년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게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신갈고(현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에 0-1로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그러나 이번 청룡기는 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주장 이태희의 남다른 리더십이 팀을 하나로 모았다. 그는 대회 도중 김학철 감독의 요청으로 스리백의 중앙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등 팀을 위한 헌신을 보였다. 서해고 김학철 감독은 “우리 팀의 플랜A는 4백이지만, 3백이 필요한 경기들이 많았다. (이)태희가 평소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중책을 맡겼고, 상대 공격도 잘 차단해 주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태희는 공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기장FC와의 16강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이민호의 크로스를 순간적인 쇄도와 함께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는 “기장FC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쌓는 편은 아닌데 중요한 순간에 득점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결승에서는 ‘돌풍의 팀’ 범어고를 2-1로 꺾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한 이태희는 “졸업 전 팀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 수 있어 뿌듯하다. 전국대회 우승은 꼭 넘고 싶은 관문 중 하나였는데, (우승하게 돼) 아직 기분이 얼떨떨하다”고 회상했다. 이번 우승이 서해고와 이태희에게 더 뜻깊은 이유가 있다. 4년 전 청룡기 대회에서 신갈고(현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에 패했던 아쉬움을 극복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팀의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던 선수가 이태희의 친형인 아주대 이환희다. 이태희는 “형이 그만큼 좋은 선수이고,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할 정도로 경쟁의식도 크다. 청룡기에 우승하자 형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줬는데, 칭찬을 들으니 뿌듯하더라”고 밝혔다. 친형인 이환희는 아주대 3학년으로 대학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계대학연맹전 결승전에서 선문대를 격파하고 아주대의 25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대학축구리그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환희는 “4년 전 준우승도 값지지만 팀이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선 우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해고 출신으로 서해고의 우승을 쭉 응원해 왔다. 동생이 제 염원을 대신 이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이태희는 이제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태희는 “형이 U리그를 먼저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 무대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한다. 고등 무대와 대학 무대는 수준이 분명 다르다고 들었다. 형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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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손화연 해트트릭’ 벨호, 필리핀 꺾고 8강행
    손화연이 필리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리더스타임즈]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이 미얀마와 필리핀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손화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필리핀에 불의의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천가람의 동점골과 손화연의 역전골로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 지소연의 페널티킥 골로 두 골 차로 달아난 한국은 손화연이 두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미얀마를 3-0으로 물리친 한국은 2승을 거두며 28일 홍콩(2패)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에 지고, 28일 필리핀과 미얀마(이상 1승 1패) 경기에서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2승 1패 동률이 되는데 한국이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C조 1위 혹은 D조 2위가 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중 상위 3팀이 8강에 오른다. 다만 두 팀 뿐인 C조(북한, 싱가포르)는 조 1위만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벨 감독은 지난 미얀마전과 똑같은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화연(인천현대체절)이 원톱, 천가람(화천KSPO)과 최유리(버밍엄시티, 잉글랜드)가 양 날개로 나섰다. 중앙에는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프리롤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장슬기(인천현대제철)와 지소연(수원FC위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 수비진은 추효주(수원FC위민) – 심서연(수원FC위민) – 김혜리(인천현대제철) – 이은영(고려대)이 구성하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꼈다. 한국은 지난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는 필리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반 8분 사리나 이사벨 볼든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골을 내준 지 4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12분 지소연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천가람이 오른발로 때린 공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천가람의 A매치 데뷔골이다. 동점골 이후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44분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스’ 지소연이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지소연이 왼쪽으로 열어준 패스를 받아 추효주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손화연이 감각적으로 머리를 갖다 댄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A매치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은 천가람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페널티 에리어 부근에서 볼을 잡은 천가람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필리핀 선수가 천가람을 잡아채며 같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11분에는 행운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손화연 앞으로 향했다. 손화연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향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허벅지를 갖다 댔고, 이 공이 골키퍼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됐다. 손화연은 후반 25분 전은하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벨 감독은 세 골 차로 앞서가자 지소연, 천가람, 이민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기존 선수들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며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박은선은 후반 35분경 최유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는 운 나쁘게도 양쪽 골포스트를 연이어 때리고 말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영리한 경기 운영을 이어간 끝에 네 골 차 승리를 따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 5-1 필리핀 득점 : 사리나 이사벨 볼든(전8, 필리핀) 천가람(전12) 손화연(전44, 후11, 후25) 지소연(후7, 이상 대한민국) 출전선수 : 김정미(GK) 추효주 심서연 김혜리 이은영(HT 권하늘) 장슬기 지소연(후21 전은하) 천가람(후30 문미라) 이민아(후30 박은선) 최유리 손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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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국기원, 주한외국인, 태권도와 한국의 매력에 흠뻑‘원더풀 태권도’
    9월23일 국기원에서는 40여 개국 800여 명의 주한 외국인이 참석, 태권도경연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23 외국인 태권도경연 및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제공- 국기원) [리더스타임즈]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주한 외국인들의 즐거운 탄성과 태권도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으로 후끈했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9월23일 강남구청, (사)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공동개최한 2023 외국인 태권도경연 및 한국전통문화체험은 관계자 및 40여 개국 800여 명의 주한 미군, 유학생, 주한 외국인 등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태권도경연(사진제공- 국기원) 태권도경연은 주한외국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의 겨루기, 품새, 손날격파, 스피드 발차기, 높이차기 등 5개 종목에 걸쳐 경연을 펼쳐 때론 환호성이 때론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회장은 “주한외국인에게 꾸준히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가장 빠르고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태권도라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된다”면서 “태권도 수련과 오늘 경연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값진 시간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태권도경연과 함께 추석을 코앞에 두고 국기원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도 열려 경연의 긴장감을 잠시 내려 놓기도 했다. 전통연, 청사초롱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 고리던지기, 알까기, 전통 팽이 투호,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은 많은 외국인이 참여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코너도 있었다. 또 떡메치기 체험, 오색 송편 먹기 등 먹거리 체험과 궁중의상, 한복을 입어보는 전통의상 체험도 인기가 많았다. 밥차에서는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을 준비, 한국음식의 매력을 다시 맛보기도 했다. 태권도발전을 위해 보급에 힘을 쓴 주한 대사 9명에게 명예단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사진제공- 국기원) 이날 개회식에서는 태권도 보급과 확장에 노력한 기예르모 키크패트릭 주한 스페인 대사, 다그마르 슈미티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등 주한대사 9명에게 명예단증이 수여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주한 외국인들은 태권도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일 것이다”면서 “강남구청과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14년에 시작, 2020~2021년 코로나로 열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국기원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행사가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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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5
  • 황선홍호, 바레인 꺾고 예선 3전승... 16강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11명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며 결과도 챙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이한범, 백승호, 고영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3-0으로 이겼다. 앞선 쿠웨이트전(9-0 승)과 태국전(4-0 승) 승리로 16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이강인이 대회 첫 출전하고, 와일드카드 3명(백승호, 박진섭, 설영우)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하면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황 감독은 조영욱(김천상무)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지난 20일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21일 중국 현지에 합류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토너먼트를 앞두고 이날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이강인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미드필드 라인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정호연(광주FC)-홍현석(KAA헨트, 벨기에)-안재준(부천FC)으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진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독일)-김태현(베갈타센다이, 일본)-이한범(FC미트윌란, 덴마크)-최준(부산아이파크)이다. 골문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지켰다. 전반에는 이강인의 컨디션을 확인한 것 말고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 고영준(포항스틸러스)과 교체될 때까지 번뜩이는 패스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5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기점으로 정우영의 크로스와 조영욱의 헤더가 이어졌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몇 차례 패스 미스가 눈에 띄었고, 드리블도 자제하는 등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쿠웨이트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조영욱은 전반에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쿠웨이트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었던 정우영도 전반 초반에 시도한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전반 36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공도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몇 차례 기회가 무산된 한국은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6분 수비수 이한범이 정호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것이 상대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수비로 복귀하지 않고 남아있다가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29분 백승호의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백승호는 왼발로 볼을 접으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백승호의 슈팅을 막기 위해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으나 공은 손에 스친 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 39분에는 홍현석이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히 넣어준 로빙 패스를 고영준이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 대한민국 3-0 바레인 득점 : 이한범(후16) 백승호(후29) 고영준(후39) 출전선수 : 민성준(GK) 박규현 김태현 이한범 최준 정우영(후18 송민규) 정호연(후18 백승호) 홍현석 안재준(후34 설영우) 조영욱(후18 박재용) 이강인(전36 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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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5
  • '홍현석 결승골' 황선홍호, 태국 4-0 꺾고 16강 진출
    태국전에 선발 출장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선수단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이겼다. 홍현석의 선제골에 이어 안재준, 엄원상, 이재익이 사이 좋게 한 골씩을 보탰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바레인은 2무로 승점 2점, 쿠웨이트는 1무 1패로 승점 1점이 됐다. 이날 승리한 대표팀은 승점 6점으로 23일 3차전 결과와 무관하게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인도네시아, 대만, 북한, 키르기스스탄이 속한 F조 2위와 맞붙는다. 황 감독은 태국전에서 박재용(전북현대)을 원톱에 놓고, 2선에 안재준(부천FC)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 엄원상(울산현대)을 배치했다. 3선에는 홍현석(KAA헨트, 벨기에)과 백승호(전북현대)가 출전했고, 포백은 설영우(울산현대) – 이재익(서울이랜드) – 박진섭(전북현대) – 황재원(대구FC)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프랑스)은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21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한국은 시작부터 두 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고영준이 오른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홍현석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분에는 뒷공간에서 연결된 백승호의 롱킥을 황재원이 골라인 안쪽에서 살려냈다. 이어진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몸싸움을 이겨낸 뒤 뒤로 내줬고, 이를 안재준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두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영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좁은 각도에서 슛한 공이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홍현석이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렀고, 뒤에서 달려오던 이재익이 시원한 왼발 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황 감독은 선수단의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대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을 투입했고, 후반 10분에는 박진섭과 백승호를 빼고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일본)과 정호연(광주FC)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조영욱(김천상무)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3분에는 오른쪽 측면 홍현석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35분에는 조영욱이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슛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 4-0 태국 득점 : 홍현석(전15), 안재준(전20), 엄원상(전39), 이재익(전45+1) 출전선수 : 이광연(GK) 설영우(후40 박규현) 이재익 박진섭(후10 김태현) 황재원 홍현석 백승호(후10 정호연) 안재준 고영준(후31 조영욱) 엄원상(HT 정우영)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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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2023 IMBANK 오픈] 관전 포인트
    2023 IMBANK 오픈 [리더스타임즈] ∙ ’2023 iMBank 오픈’… 올해로 7회째 맞이 - 2023 시즌 17번째 대회로 펼쳐지는 ‘2023 iM Bank 오픈’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규모다.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북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7,194야드)에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지난해까지 ‘DGB금융그룹 오픈’으로 진행된 대회 명칭은 올해부터 ‘iMBank 오픈’으로 변경됐다. ∙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타이틀 방어 도전 -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32.DB손해보험)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문도엽은 지난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본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문도엽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8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8위다. 가장 최근 출전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 문도엽은 “대구, 경북 지역 갤러리들의 많은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하면 언제나 힘이 난다. 올해도 많은 갤러리들 앞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올해도 갤러리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한다. 많은 팬 분들께서 대회장을 찾아 주신다면 선수들은 최고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 본 대회 ‘2연속 준우승’ 김한별,…2전 3기 우승 해낼까? - 김한별(27.SK텔레콤)이 2전 3기 끝에 ‘2023 iM Bank 오픈’ 우승을 노린다. 김한별은 2021년 본 대회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박상현에 2타 차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한별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문도엽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 대회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김한별은 파미힐스CC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 김한별은 “파미힐스CC서 경기를 하면 팬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던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곳”이라며 “올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2차례 아쉬움을 떨쳐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김한별은 2022년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1개를 기록해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이는 파미힐스CC 동코스 코스레코드다. ∙ 이승민, 올 시즌 2번째 자력 출전…컷통과 성공할까? - 이승민이 ‘2023 iMBank 오픈’서도 자력으로 출전한다. 이승민은 상반기 리랭킹 포인트 83.75포인트를 획득해 리랭킹 순위 39위에 올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개인 통산 첫 자력 출전에 성공했다. 총 132명이 출전하는 ‘2023 iMBank 오픈’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개인 통산 2번째 자력 출전을 앞두고 있다. - 이승민은 올 시즌 10개 대회 출전해 ‘골프존 오픈 in 제주’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첫 자력 출전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는 컷탈락했다. ∙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의 본 대회 성적표는? - ‘2023 iM Bank 오픈’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펼쳐지는 올 시즌 첫 KPGA 코리안투어 대회다.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은 고향에서 우승을 노린다. ‘통상 5승’ 서요섭(27.DB손해보험)을 포함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김동민(25.NH농협은행), 권성열(37.BRIC), 김대현(35.제노라인), 김병준(41.어메이징크리), 김학형(31.team속초아이), 고인성(30.홈센타홀딩스) 등이 대구, 경북 출신으로서 본 대회에 참가한다. ∙ ‘친환경 골프대회’로 치러지는 ‘2023 iMBank 오픈’ - ‘2023 iM Bank 오픈’은 친환경 골프대회로 치러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는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금액으로 환산해 대회 종료 후 기부금으로 이어진다. 또한 특정 지역에 생수통 수거함 설치와 친환경 부스 이벤트 운영 등을 통해 갤러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골프 대회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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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9
  • ‘첫 해외 진출’ 최유리 “이적하니 컨디션 더 올라가는 기분”
    ‘첫 해외 진출’ 최유리 [리더스타임즈]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 버밍엄시티로 이적하게 된 최유리(29)는 기쁜 마음에 컨디션도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최유리는 18일 파주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22명에 이름을 올린 최유리는 소집 기간 중이던 지난 15일 버밍엄시티로 이적이 확정됐다. 최유리는 2016년 WK리그 스포츠토토에서 데뷔, 2021시즌부터 현대제철에서 뛰어오다가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최유리와 더불어 조소현도 함께 버밍엄시티로 이적하게 돼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조소현은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빠졌다.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최유리는 “소집기간 중 오퍼가 와서 짧은 기간에 결정하게 됐다. 많은 선수들이 축하해줬고, 이적 소식에 컨디션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중 이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그는 “월드컵 이후부터 해외로 가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또한 구단에서도 배려해줘서 이적하게 됐다”고 전했다. 버밍엄시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유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유리의 생일은 9월 16일이다. 이에 대해 최유리는 “버밍엄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해줘서 팬들과 버밍엄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 도중 최유리가 볼을 잡을 때마다 지소연이 “버밍엄”이라고 외치며 장난을 걸기도 했다. 최유리는 “완전히 계약하게 돼 (지)소연 언니가 장난을 쳤던 것 같다”며 웃은 뒤 “소연 언니와 이적 관련해 소통했다. 언니가 항상 해외로 갔으면 좋겠다고, 조금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지소연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미 잉글랜드에는 ‘절친’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앨비언)이 진출해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최유리는 “이금민은 나와 제일 친한 친구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청할 것 같다. 금민이로부터 ‘기다리고 있겠다’는 연락이 왔다. (조)소현 언니와도 통화했는데 내가 적응을 잘할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유리는 “경험이 부족하기에 우리가 한 명이라도 더 좋은 리그에 가 외국 선수와 부딪히면 여자축구 사기도 올라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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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월드컵 다녀온 오현정 심판 “다음 대회선 더 높은 자리에”
    아이티-덴마크전에 주심으로 나선 오현정 심판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지난달 호주·뉴질랜드에서 막을 내린 FIFA 여자 월드컵에는 한국인 심판이 5명이나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오현정(35) 심판은 주심과 대기심으로 총 5경기에 배정 받으며 한국 심판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을 경험하고 돌아온 오현정 심판을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가 만났다. 오 심판은 “한 번 눈 감았다 뜨니 월드컵을 경험했고, 어느새 집에 와 있더라”며 웃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월드컵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 때도 심판으로 참가를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심이 컸던 탓에 심판을 그만 둘까도 고민했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다. 지난해 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초대장을 받은 그는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오 심판은 이제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자 심판으로서 최초로 남자 월드컵 주심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의 뒤를 따르겠다는 각오다. 프라파르는 2019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프랑스 1부리그 리그앙에서도 심판 경력을 쌓은 끝에 남자 월드컵 주심까지 맡게 됐다. 1차 목표였던 여자 월드컵 참가를 이뤘으니 오 심판은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한 추진력을 얻었다. 그의 말에서 차분하지만 단단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 월드컵에 다녀온 뒤 뭐하며 지냈나? 월드컵만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왔기에 쉬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은 시즌 중이라 들어오자마자 일을 했다. 다른 나라 심판들은 월드컵 마치면 여행도 다니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좀 부럽기도 했고, 큰 대회를 마치니 허무하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주어진 임무가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 막상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을 경험해보니 어땠나? 힘들었다기보다는 그냥 하룻밤 꿈꾸고 일어난 기분이었다. 눈 한 번 감았다 뜨니 월드컵을 경험했고, 어느새 집에 와 있더라(웃음). 한 달 넘게 현지에 머물면서 매일 축구만 생각했다. FIFA의 심판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른 후 경기를 분석하는 일과가 이어졌다.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도록 스케줄이 짜여있었다. 반복적인 생활이었지만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5명의 한국인 심판이 같이 했기에 그래도 외롭지는 않았을 것 같다. 심판 베이스캠프가 시드니에 있었는데 대회 전에는 같은 숙소에 머물며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시작 이후에는 서로 만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유정 심판은 오클랜드에 일주일 가량 머물기도 했다. 우리 팀은 경기를 배정 받으면 해당 지역에 갔다가 시드니로 다시 돌아왔다. (오현정 주심은 이슬기, 박미숙 부심과 트리오를 이뤄 스페인 - 잠비아전에 배정됐다. 역대 남녀 월드컵을 통틀어 한국인 심판만으로 주심과 부심이 모두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여자 월드컵에 한국 심판이 5명(주심 2명, 부심3명)이나 선정됐는데, 이렇게 한국 심판들이 대거 발탁된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4년 동안 준비하면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여자 심판들이 적극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이전에는 남자 경기에 여자 심판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개방을 했다. 남자 체력테스트를 통과하고, 자격이 되면 여자 심판을 남자 경기에 투입했다. FIFA도 여자 심판들이 남자 리그에 도전할 것을 권유했고, 협회도 이점을 인지해 서포트해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이젠 단순히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은 인원이 가더라도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중요한 경기에 배정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판과 협회가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 지난 남자 U-20 월드컵에 이어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도 VAR 판독 후에 주심이 마이크로 판독 결과를 관중들에게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이 방침에 대한 효과나 심판들의 반응은? 대회 전에 이 점을 인지했고, 염두에 뒀다. 현지 세미나에서는 디테일한 요구를 했다. 이전 대회는 단순히 최종 결과를 말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판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길 원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판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중요시했다. 그런 과정이 없이 최종 결과만 발표하면 관중들은 최종 결과에만 집중하고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심판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다. 리허설할 때도 보면 영어를 잘하는 심판들도 막상 하려니 머릿속이 백지가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대회 초반에 비해 후반에는 심판들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 처음 주심으로 배정됐던 스페인 - 잠비아전에서 VAR 판독 결과를 마이크로 말하면서 잠깐 실수(원래 ‘노 오프사이드-골’로 발표해야 하는데 ‘노 골’로 말했다가 추후 정정)를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건가? 이전 상황에서 부상 선수가 있었다. 선수의 치료를 기다리면서 어떻게 경기를 재개할까 생각 중이었다. 또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잘못 내린) 1부심 (이)슬기 언니가 의기소침할 수 있는데 어떻게 잘 이끌고 운영할지도 생각했다. 그런 와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데 그냥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말을 하다 실수했다. 이후 다시 골로 정정하긴 했다. 그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또 벌어졌는데 그때는 정신이 번쩍 들더라.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발표에만 온 신경을 기울였다. 나중에 숙소로 돌아오니 중국 심판이 소셜 미디어(틱톡)에 올라간 해당 영상을 보여주더라. 중국 사람들이 그걸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 됐다. - 첫 월드컵 출전인데도 불구하고 주심 2경기(조별리그 스페인 – 잠비아, 아이티 – 덴마크)와 대기심 3경기(조별리그 잉글랜드-덴마크, 16강 네덜란드 – 남아공, 8강 잉글랜드 - 콜롬비아)에 배정됐다. 꽤 많이 배정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FIFA의 평가가 좋았던 것 같다. 경기 후 평가관이 각 경기에서 어려운 장면이나 배워야 할 점을 골라 공유한다. 그리고 팀별로 개인 평가관이 피드백을 해준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 주심으로 들어갔는데 경기 후 좋은 평가를 들었다. 특히 아이티 – 덴마크전은 경기 승패에 따라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고, 경기 중에도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경기 후 브리핑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16강전 대기심으로 들어가게 된 것 같다. 이후 8강전에서도 연속으로 대기심을 맡았는데 나도 의외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심이 서른 명 정도 되는데 보통은 16강에 배정된 심판이 8강에 연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함께 주심으로 처음 선발된 김유정 심판이 대기심으로는 7경기나 배정을 받았지만, 정작 주심으로는 한 경기도 배정받지 못했다. 동료로서 옆에서 지켜보기에 굉장히 안타까웠을 것 같다.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힘들었을 거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큰 동기부여 요소가 생겼다. 다음 월드컵에 도전한다면 이번 월드컵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지난 월드컵에 도전할 때 막판에 떨어졌다. 그래도 (김)유정이는 현장에서 각종 훈련과 시스템을 경험했으니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최근 여자 선수들의 신체 조건(피지컬)이 경기력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심판들도 거기에 맞춰서 신체 조건이나 피지컬 능력이 중요해질 것 같다. 확실히 속도가 빨라지고, 몸싸움도 거칠어졌다. 이번 대회 심판을 하면서 여자축구도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남자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보면 남자 리그를 경험한 심판이 확실히 여유도 있더라.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리그를 뛰고 왔다는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현장에서 나왔다. - 최근 K리그1 대기심과 K리그2 주심으로도 배정되고 있는데, 힘들지 않은지. 처음 K리그2 주심을 맡을 때는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러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하면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K리그 1,2는 VAR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한다. 힘들다기보다 행복하다. 처음에는 너무 오고 싶었는데 이제는 K리그 소속 심판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 남자 리그에 여자 심판이 있다는 게 특별하지 않은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주심을 맡았던 K리그2 경기 중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월드컵에 다녀온 후 곧바로 두 경기에 들어갔다. 한 경기는 부산과 김포의 대결이었다. (당시) 2,3위간 대결이라 쉽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 같다. 또 다른 경기는 안산과 천안의 대결이었는데 12,13위간 경기였다. 이런 경기가 더 힘들다. 선수들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고, 항의도 꽤 있었다.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나를 흔들어놓으려는 면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대처하면서 잘 마쳤다. - 월드컵과 K리그 심판을 맡는 것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확실히 판정에 대한 부담은 K리그가 더 크다. 다만 월드컵은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르니 거기서 오는 부담이 있다. 적게는 2만 명 정도에서 많게는 7만 명까지 들어온 경기도 있었다. 그래도 월드컵을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고, 잘 준비했기에 후회 없이 즐기다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K리그에서도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 - 다음 여자 월드컵에도 또다시 도전할 것인가? 그렇다. 나만 열심히 한다면 문제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단순히 참여하는 것을 떠나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 결승 같은 큰 무대에 서고 싶다. - 남자 월드컵에 진출한 최초의 여성심판 프라파르가 여자 월드컵 결승전 심판을 맡은 후 남자 리그 경험을 쌓으면서 남자 월드컵까지 갔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심판이 남자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날이 곧 올 것이다. 이미 콜리나 심판위원장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개인 능력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도 남녀 구분 없이 문을 열었기 때문에 경쟁력을 쌓으면 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잠깐이라도 쉬고 싶다. 월드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다시 힘을 내서 가려면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쉬려면 또 불안한 마음이 든다(웃음). 일단 내년에는 파리올림픽에 가고 싶다. 올림픽은 월드컵보다 참가 팀 수가 적어 더 힘들지만 도전하겠다. K리그1 주심을 맡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겠다. 더 높은 자리로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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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U-17 대표팀, 월드컵에서 프랑스-미국 등과 한 조
    지난 7월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뒤 인천공항에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는 변성환 감독의 모습. [리더스타임즈]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이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19회째를 맞는다. 원래 직전 대회가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했고, 뒤를 이어 멕시코와 프랑스가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 등 세 차례 8강이다. U-17 대표팀은 올해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다음은 변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조추첨에 대한 소감 조추첨을 보면서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꼈다. 본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미리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 월드컵 준비 과정 8월에 짧은 국내 훈련을 진행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자카르트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마침 조별리그 1,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치르게 되어 행운이 따른 것 같다.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NFC에서 열흘간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U-17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해 완전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 월드컵에 대한 각오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발전하고, 대회를 마칠 때 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23 FIFA U-17 월드컵 조 편성 결과 A조=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파나마, 모로코 B조= 스페인, 캐나다, 말리, 우즈베키스탄 C조= 브라질, 이란, 뉴칼레도니아, 잉글랜드 D조= 일본, 폴란드, 아르헨티나, 세네갈 E조=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대한민국, 미국 F조= 멕시코, 독일, 베네수엘라, 뉴질랜드 2023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11월 12일(일) 오후 9시 vs미국(@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차전 : 11월 15일(수) 오후 9시 vs프랑스(@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차전 : 11월 18일(토) 오후 9시 vs부르키나파소(@인도네시아 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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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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