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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 최강’ 전주조촌초, 목표는 ‘최선 다하기’
    [리더스타임즈]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주조촌초 최한욱 감독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조촌초는 27일 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리동초와의 2020 전국초등축구리그 전북 A권역 개막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강동현이 해트트릭, 주장 이사무엘이 멀티골을 넣었고 노희성과 방여준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 A권역에서 13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던 조촌초는 올해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한욱 감독은 “경기 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했기에 더욱 뛰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최한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개막전부터 7골을 넣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한욱 감독에게도 초등리그 개막은 남달랐다. 최 감독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아이들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였던 최한욱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승격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전주조촌초가 강팀인 만큼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 감독은 “정책이 바뀌고 성적 제도가 폐지됐다. 그래서 나는 즐기는 축구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적 대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팀에 입히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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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김해-강릉, K3리그 4전 전승...포천 K4리그 1위 등극
    [리더스타임즈]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나란히 개막 후 전승을 기록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1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배천석, 배해민, 이광준이 차례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강릉시청축구단은 화성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문기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네 경기를 치른 현재 전승을 거둔 팀은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뿐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김해시청축구단이 1위, 강릉시청축구단이 2위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의 상승세가 리그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조우진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네 경기 3승 1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긴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이 4위, 화성FC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에 패하며 7위, 청주FC는 목포시청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K4리그는 선두가 바뀌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무려 일곱 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기록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도 이천시민축구단을 3-1로 꺾었다. 두 팀은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나란히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고양전에서 대승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 골득실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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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천안의 해결사 제리 “내 장점은 골 결정력”
    [리더스타임즈] 천안시축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리는 김태영 감독의 비밀병기다. 지난달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의 2020 K3리그 3라운드. 제리는 후반 16분 조형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1-1 무승부 상황인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호쾌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 청주FC와의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제리는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내며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제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과 2부리그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낯선 한국, 그것도 프로가 아닌 K3리그에서 제리는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태영 감독의 도움이 컸다. 이 날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제리는 “(교체 투입할 때 김태영 감독이) 수비수 뒤쪽으로 많은 공간이 생긴 것 같으니 그 공간으로 침투할 것을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영 감독뿐만 아니라 팀 내 모든 구성원들이 제리의 적응을 돕고 있다. 제리는 팀 분위기에 대해 “정말 좋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를 사용하고 통역도 따로 없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은 큰 문제없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영어로 말하려 노력한다”며 “나 또한 한국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는 자신의 장점을 골 결정력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는 저울질하듯 팽팽했다. 그래서 골이 절실했다. 내 장점은 골 결정력인데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준 제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던 이유다. 제리는 천안시축구단을 통합 K3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함께 드러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제리는 “곧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찾아와서 응원해주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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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 파랑새FC 정혁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요...”
    [리더스타임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니 재미있어요.” 전라북도 전주시를 연고로 하는 파랑새FC는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에 전북 권역 대표로 참가했던 생활축구 강팀이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는 같은 연고의 K3리그 팀인 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24일 익산축구공원에서 열린 K5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에서도 파랑새FC는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전주시에 있는 서신백마F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파랑새FC의 공격수인 정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 사이드를 빠른 속도로 단독 드리블해 마무리에 성공하며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 38분 이희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정혁은 전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정혁은 자신의 골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골을 넣은 건)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데 전·후반 40분씩 뛰려니 일반인으로서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프타임 때 다리에 쥐가 올라올 정도였어요. 팀에 살짝 민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훨씬 좋잖아요.” 올해 스물아홉인 정혁은 현재 고창북중학교의 코치로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간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17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지도자의 길에 나섰다. 축구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부상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 그에게 파랑새FC는 지난날의 아쉬움과 미련을 씻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5년 전부터 파랑새FC의 일원이 된 정혁은 매주 회원들과 모여 공을 차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아쉬움을 풀고 있다. “운동장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저희 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형님들은 동생들을 더 잘 챙겨주려고 하고, 동생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죠. 사이가 엄청 좋아요.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요.” 승패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축구만하기에 정혁은 파랑새FC가 더 좋다. 현장에 있던 전라북도 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파랑새FC가 전주시민축구단에 0-2로 졌는데, 실점을 적게 내주고 졌다며 싱글벙글하며 집에 가더라”라고 전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유쾌하다. “현역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어요. 승패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여기는 이기든 지든 비기든 상관없어요. 축구할 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도 가족같이 따뜻하게 돌봐주는 문화가 있으니 너무 좋아요.” K5리그 챔피언십과 FA컵에 출전하면서 동기부여도 더해졌다. 정혁에겐 큰 재미다. “운이 좋게도 잘 나가는 팀에 소속되어 있네요(웃음).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생활축구인들은 승리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셈인데, 목표가 더해지니 재미있어요.” 정혁의 바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파랑새FC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제가 벌써 스물아홉이 됐어요. 30대, 40대, 50대가 될 때까지 저희 팀의 형님들처럼 이 팀에 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제가 50대가 되면 밖에서 동생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며 함께 식사도 하러가는 그런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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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뭉쳐야 찬다’ 출연한 FC새벽녘, 뭉치는 힘은 끝내준다!
    [리더스타임즈] K5 서울특별시리그에 출전하는 FC새벽녘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새벽녘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왕년의 유명 스포츠스타들로 구성된 축구팀 어쩌다FC를 상대로 하나로 뭉치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5리그 개막전에서도 새벽녘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새벽녘은 벽산플레이어스FC에 0-5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웃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들에겐 승패보다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다. 새벽녘은 노원구축구협회에 등록된 팀으로 2010년 4월 1일에 창단했다. 새벽녘의 팀 엠블럼 하단에 창단 일자가 적혀있다. 새벽녘이라는 이름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인 새벽녘에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창단 당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동대문에서 새벽에 일하는 사람을 합쳐 20여 명이 새벽 5시 30분부터 볼을 찼다고 한다. 20여 명으로 시작한 팀은 이제 정회원만 12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모여있다. 노원구 내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에는 30대, 40대, 50대가 모두 노원구축구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참가한 K5리그에는 전문 선수 출신 위주로 20~30대가 나선다. 새벽녘의 작년 성적은 서울특별시리그 6개 팀 중 5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다. 올해는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게 최대 목표는 아니다. 그들에겐 ‘하나로 뭉치는’ 시간이 중요하다. K5 개막전에 앞서 만난 남철우 새벽녘 감독 역시 성적이나 경기력보다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했다.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묻자 남 감독은 자랑스러운 듯 “JTBC에서 전국에 있는 팀을 알아보다가 회원 수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한 우리 팀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우리는 40~50대 회원들로 팀을 꾸려 어쩌다FC를 11-0으로 이겼다. 이제 1년쯤 되는데 리벤지 매치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이청용(울산현대)이 새벽녘에서 운동했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남 감독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잠깐 나와서 운동했다. 이청용의 도봉중 선후배들이 우리 팀에 있고, 이청용의 집도 노원구와 가까워서 온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같이 운동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 아닌가. 다들 정말 신기해하고,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새벽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재승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은퇴 이후 새벽녘에 정착했다. 노재승은 “다른 동호인 축구팀도 다녀 봤지만 새벽녘은 다르다. 120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운영진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비록 K5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도 ‘뭉쳐야 찬다’처럼 조직적인 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팀 충주 험멜(현재 해체)에서 활약하던 노재승은 2017년 은퇴한 이후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생계로서의 축구와 취미로서의 축구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노재승은 “본업에 충실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돌아가서는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새벽녘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새벽녘에겐 하나로 뭉치는 힘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감독도, 선수도 하나 같이 웃는 얼굴이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관중들이 들어찬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새벽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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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0
  • 김원일이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을 선택한 이유
    [리더스타임즈] 연어는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고, 성어가 되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 산란한다. 김원일은 화려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곳, 김포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의 편입으로 올해부터 통합 출범하는 K3리그에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곳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고정운 신임 감독 체제 하에 새 출발하는 김포시민축구단의 김원일이 대표적이다. 김원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항스틸러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총 10년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던 베테랑 중앙수비수다. 김원일이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하부리그인 K3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의아함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김원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고향 팀인 김포시민축구단이 자신의 정체성과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의 홈구장인 김포종합운동장은 김원일이 처음으로 축구에 입문한 1994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김원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장, 그리고 새로운 삶의 첫 장을 그리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요? 좋죠. 여기서 태어났고, 축구를 시작했으니까요. 예전에 살던 집은 허물어졌지만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이사를 왔어요.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경기장에 오던 길이 그대로 있어요. 물론 새로 포장이 됐지만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화 달랑 들고 경기장에 가서 훈련을 했던 게 생각나요. 20년도 더 넘게 지나 다시 같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니까 신기해요.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가족들도 물론 반가워하고, 어릴 때 뵀던 분들도 많이 반가워하세요. 이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도 많고요. 김포시민축구단에서 함께 하는 조한범 코치님은 초중고 한 학년 선배예요. -K리그가 아닌 K3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K리그에 남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제 선택으로 원하는 팀에 가고 싶었고, 그래서 1월 초에 김포시민축구단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고정운 감독님께서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웃음). 고향 팀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것과 관계없이 열심히 하다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K리그 선수들한테는 K3리그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프로선수라는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들은 K3리그에서는 절대 안 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K리그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하면 실패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프로리그에서 좀 더 도전해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만큼 냉정한 곳이고, 제가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계약이 성사됐을 거예요. 그건 시장이 평가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했을 때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나름의 판단과 선택으로 결정한 것인데 반응이 좋지 않아 좀 혼란스럽기도 했죠.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제 선택을 믿기로 했어요.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K3리그도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와 통합되면서 더 발전될 것이고, 고향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한다는 선례를 만들 수 있어요. 선수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연착륙의 장이 생기길 바라요. -김원일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은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길과는 조금 달라요.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선배로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모든 선수는 아니더라도 어떤 선수들에게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축구를 하다가 중도에 군에 입대한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요.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테니까요. 제가 군에 다녀온 뒤 프로생활을 한 것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니까,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기뻐요. 김포시민축구단에 온 것도 마찬가지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회택 축구교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이회택 전 감독님도 고향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교실을 만드신 거잖아요. 제가 그 혜택을 받은 만큼 저도 제 고향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 스포츠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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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소집, 시리아-이란전 승리 다짐
    벤투호 소집 [리더스타임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둔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이 4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7일 저녁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3차전을, 12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 7일 열린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4점을 획득했고, 현재 승점 6점을 획득한 이란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해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가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3, 4차전 목표 승점을 6점이라 밝힌 바 있다. 4일 소집된 선수단에는 김진수, 송범근, 백승호(이상 전북현대)를 비롯해 공백기를 거쳐 발탁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입소 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이들은 저마다의 각오와 함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동준(울산현대) -소집 소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빨리 받아드리고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1, 2차전 당시 부재로 이번 발탁에 기대감을 갖는 팬들이 많은데? 기대를 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쉽지 않은 일정에 임하는 각오는? 쉬운 일정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정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 송범근(전북현대) -오랜만의 소집인데 소감은? 대표팀에 발탁돼서 무척 기쁘다. 주어진 시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3년 만의 소집인데 그간 달라진 점은? 나이를 먹었고 그만큼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쌓였다. 그때는 프로 1년차였고 지금은 프로 4년차다. 그때는 대체발탁으로 소집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바로 발탁된 점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골키퍼가 4명 소집됐다. 선배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형들이 워낙 각자 가진 개성과 장점이 뚜렷해서 배울 점이 많다. 내 취약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배울 점은 배우고 함께 시너지를 얻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 -최종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수(전북현대) -오랜만의 소집인데 소감은? 언제 대표팀에 들어왔었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기사를 통해 보고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았다. 이곳에 들어올 때는 항상 기분이 좋고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잘해야 한다. -최종예선 경험이 이미 있다.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겠는가? 최종예선 경기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른 말보다도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잘 해나가면 이길 수 있다. 다른 경험 많은 선수들도 많아서 서로 잘 융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이번 일정에 대한 각오는? 두 경기 다 이기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각오다. 모두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다치고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과 내가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서 경기장 안팎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하는 것이다. 백승호(전북현대) -오랜만의 소집인데 소감은? 정말 오기 힘든 자리인데 다시 오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랜만의 발탁이라 팬들의 기대가 큰데? 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준비를 잘하다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 -시리아전,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는? 매 경기 꼭 이겨야하기 때문에 매 경기, 매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소집 소감은? 대한민국 대표로 대표팀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다. (권)창훈(수원삼성)이 형의 부상으로 대체로 들어온 만큼 창훈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현재 컨디션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기력도 좋은 상태다. -지난 소집 때와 비교해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은가? 저번에는 소집 기간이 길지 않아서 팀의 컬러나 스타일을 잘 캐치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합류해서는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템포와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종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두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선수들을 뒤에서 잘 받쳐주고,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경기를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스포츠
    2021-10-05
  • ‘장우진 결승골’ 경희중, 광진 U-15 꺾고 2연승
    [리더스타임즈] 서울 경희중학교가 후반 막판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경희중은 1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전국 중등 축구리그 서울 강동권역 경기에서 광진U-15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희중은 1-1로 맞선 후반 30분 터진 장우진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리그 첫 경기에서 동대부중에 패한 경희중은 지난 경기에서 금천축구센터를 잡은 데 이어 2연승을 올리며 2승1패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흐름은 광진 U-15가 잡았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광진 U-15는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경희중의 전진을 방해했다. 이에 경희중이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해 반격에 나서면서 전반 중반에 들어서는 중원에서 치열한 공 소유권 다툼이 일어났다.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은 끝에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경희중이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수 이윤창의 왼발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 이유찬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침착하게 공을 트래핑한 이유찬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희중은 선제골 이후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번에는 광진 U-15가 효과적인 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35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노린 박명환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역습의 결실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경희중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아낸 골키퍼 함형오가 공격진영으로 긴 킥을 연결했고 이상민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따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전반과 달리 양 팀이 치고 받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6분 광진 U-15 이상민이 경희중 수비진의 패스를 차단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마지막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경희중도 1분 뒤 바로 김승우가 1대1 찬스에서 슈팅으로 맞불을 놨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함형오에게 막혔다. 치고 받는 경기 끝에 경희중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장우진이 침착하게 컨트롤 한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진 U-15는 실점 이후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리드를 잡은 경희중은 침착한 수비를 펼치며 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제공 = 차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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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2
  • 송경섭호, AFC U-16 챔피언십 대비 4차 훈련 실시
    [리더스타임즈] 송경섭 감독이 한국 남자 U-16 대표팀의 2020년 4차 훈련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남자 U-16 대표팀은 17일부터 26일까지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소집되는 선수는 총 25명으로 지난달 열린 3차 훈련과 숫자는 같지만 명단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장재관(경기호원고), 신현우(울산현대중)는 처음 발탁됐고, 지난 2차 훈련에 참가했던 이윤성(충남 광풍중), 허동민, 김광원(이상 서울오산고)이 재합류한다. 송경섭호의 목표는 11월 바레인에서 열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AFC U-16 챔피언십에서 4위 안에 들면 2021년 페루에서 열릴 예정인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송경섭 감독은 “4차 훈련에서는 포지션별 기능훈련을 통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찾아 각 포지션의 경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0분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스피드 지구력과 근력 향상을 강조할 생각”이라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 기간인 만큼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훈련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FA는 소집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예방 지침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선수단 개별 연락을 통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예방교육과 정기적인 발열 검사도 실시한다. ### 남자 U-16 대표팀 훈련 소집명단(25명) ### GK: 박만호(대구현풍고), 한태희(서울장훈고), 한준성(인천부평고), 이윤성(충남광풍중) DF: 이규백(경북포철고), 조현태(강릉제일고), 장재관(경기호원고), 나영우(경기백마중), 신현우(울산현대중), 장석환(경기덕영고), 이지석(서울오산고), 조영광(서울보인고), 강상윤(전북영생고) MF: 김래우(전북영생고), 허동민(서울오산고), 손휘(경기매원고), 곽민석(광주금호고), 김진엽(울산현대고), 박장한결(서울보인고) FW: 이수민(경북포철고), 이동현(광양제철고), 김도현(울산현대고), 김광원(서울오산고), 이규동(전북영생고), 장하민(성남풍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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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2
  • KFA, 심판과 팬의 만남 '팬심 토크' 행사 개최
    [리더스타임즈] KFA는 오는 9일 19시에 심판과 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 팬들과 심판의 대화라는 뜻에서 행사 이름은 ‘팬심 토크’이며, KFA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본 행사는 심판에 대한 팬들의 이해를 돕고, 대화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축구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심판과 팬들의 만남은 지난해 6월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바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K리그 심판인 김대용, 김용우, 송민석, 박균용 씨와 WK리그에서 활약하는 여자 국제심판 김유정 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한다. 사회는 축구해설가 박문성 씨가 맡는다. 평소 심판 직업이나 경기규칙, 판정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있는 축구팬은 6일(월)부터 7일(화)까지 KFA 심판운영실 이메일 referee@kfa.or.kr 로 질문을 보내주면 심판들이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방송 도중에도 자유롭게 댓글로 질문이나 의견을 보낼 수 있다. 출연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 질문상을 받는 팬들에게는 심판복, 심판 코인, KFA 다이어리 등이 선물로 제공된다. 송기룡 KFA 심판운영실장은 “그동안 심판은 경기 중에만 잠시 보였다가 사라지는 존재였다. 그러다보니 의문과 불신이 더해진 면이 있다. 올해부터 협회가 K리그 심판 운영도 담당하는만큼 심판들이 인터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고, 팬들과 늘 대화함으로써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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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FA컵 3R 종합] K3리그 경주한수원,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 합류
    [리더스타임즈] 경주한수원이 K3리그 팀 중 유일하게 FA컵 16강(4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한수원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과의 2020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에서 신영준,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FA컵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K3리그 팀이 됐다. 경주한수원은 오는 15일 울산현대와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경주한수원은 올 시즌 K3리그에서 6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축구단을 상대로 날카로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전반 18분 경주한수원 주장 신영준이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경주한수원은 후반 4분 만에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김해시청축구단은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FA컵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지역 더비에서 연장전 끝에 2-1 신승을 거뒀다. 처음으로 성사된 강원 지역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킨 강원FC는 K리그1 3연패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 역시 반전시킬 수 있게 됐다. 선제골은 강릉시청으로부터 나왔다. 프로 출신 공격수들의 합작품이었다. 전반 8분 이승현이 공을 인터셉트해 몰고가다 한상운에게 내줬고, 한상운이 빠른 스루패스로 김동섭에게 연결했다. 김동섭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강원FC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강원FC의 일방적인 공격과 강릉시청의 촘촘한 수비는 후반전까지 이어졌다. 강원FC는 수차례 공격 시도가 강릉시청의 파이브백에 막히자 중거리슛을 연이어 시도하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동점골은 후반 44분에 나왔다.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김지현이 내준 공을 이영재가 받아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도 강원FC가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연이은 골 불발에 지치던 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정지용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서민우가 밀어 넣었다. 곧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역전극을 펼쳤다. 후반 중반까지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에 정조국, 공민현이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11분 정조국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날은 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꺾고 이변을 썼던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은 3라운드에서 K리그1 상주상무의 벽을 넘지 못하고 FA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상주는 박동진이 혼자 두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시민축구단의 돌풍을 잠재웠다. 박동진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상주는 후반 들어 울산시민축구단의 거센 반격에 잠시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울산시민축구단 박동휘가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상주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후반 36분 박동진이 또다시 상대 골문을 흔들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리그1 포항스틸러스는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이승모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포항을 괴롭혔다. 포항은 전반에 경주시민축구단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일류첸코가 시도한 헤더가 골포스트를 맞은 장면을 제외하곤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 후반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김기동 포항 감독은 오닐, 팔라시오스, 송민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결국 포항은 후반 41분 이승모가 문전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간신히 체면 치레를 했다. 경주시민축구단은 비록 패했지만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선전을 펼쳤다. 한편 FA컵 16강전은 오는 15일 열린다. 16강에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FC서울, 울산현대, 수원삼성, 전북현대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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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권역 최강’ 전주조촌초, 목표는 ‘최선 다하기’
    [리더스타임즈]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주조촌초 최한욱 감독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조촌초는 27일 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리동초와의 2020 전국초등축구리그 전북 A권역 개막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강동현이 해트트릭, 주장 이사무엘이 멀티골을 넣었고 노희성과 방여준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 A권역에서 13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던 조촌초는 올해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한욱 감독은 “경기 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했기에 더욱 뛰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최한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개막전부터 7골을 넣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한욱 감독에게도 초등리그 개막은 남달랐다. 최 감독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아이들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였던 최한욱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승격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전주조촌초가 강팀인 만큼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 감독은 “정책이 바뀌고 성적 제도가 폐지됐다. 그래서 나는 즐기는 축구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적 대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팀에 입히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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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AFC U-16, U-19 챔피언십 조편성 확정
    [리더스타임즈] 오는 9월과 10월에 개최되는 2020 AFC U-16, U-19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상대가 결정됐다. 2020 AFC U-16, U-19 챔피언십의 조추첨식이 18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연이어 실시됐다. 두 대회의 조추첨식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6개 팀이 직전 대회의 성적에 따라 각각 4개의 포트에 배정됐다. 지난 대회에서 U-16 대표팀은 4강, U-19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해 모두 1번 포트에 자리했다. U-16 대표팀은 바레인-일본-타지키스탄, U-19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같은 포트에 들어갔다.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6 대표팀은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속했다. 대한민국은 역대 AFC U-16 챔피언십에서 두 번(1986, 2002년) 우승 고지를 밟았고, 가장 최근의 입상 성적은 최진철호의 2014년 태국 대회 준우승이다. 송경섭 감독은 “까다로운 중동 팀을 피하게 돼 조추첨 결과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추첨 결과를 지켜보면서 B조나 C조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조편성이 된 것 같아 만족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감독은 “다음 주부터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때문에 4~5개월 간 소집훈련을 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아 몸 상태를 잘 체크하겠다. 그리고 7월과 8월에는 정예멤버를 불러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소집 훈련 중인 김정수 감독의 남자 U-19 대표팀은 일본, 이라크, 바레인과 함께 B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총 12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였으며, 가장 최근 우승한 대회는 故이광종 감독이 이끌었던 2012년 UAE 대회다. 김정수 감독은 "조 추첨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 스스로가 얼마만큼 준비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본선에 올라온 모든 팀들은 까다롭다. 조만간 추가적인 소집훈련을 통해 조금 더 세부적으로 팀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번 대회의 1차적인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 한다면 진출권 획득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멀리 보되, 천천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AFC U-16, U-19 챔피언십은 총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4강 진출 시 내년에 개최되는 2021 FIFA 페루 U-17 월드컵과 2021 FIFA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단, AFC U-19 챔피언십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자동 진출한 인도네시아가 4강에 들 경우 자리가 하나 남기 때문에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한 장의 월드컵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한편, 2020 AFC U-16 챔피언십 대회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린다. 2020 AFC U-19 챔피언십은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2020 AFC 바레인 U-16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A조 - 바레인 북한 이란 카타르 B조 - 타지키스탄 오만 예멘 UAE C조 - 대한민국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 D조 -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2020 AFC 우즈베키스탄 U-19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A조 -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이란 B조 - 대한민국 일본 이라크 바레인 C조 -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베트남 라오스 D조 - 카타르 타지키스탄 말레이시아 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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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9
  • 김해-강릉, K3리그 4전 전승...포천 K4리그 1위 등극
    [리더스타임즈]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나란히 개막 후 전승을 기록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1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배천석, 배해민, 이광준이 차례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강릉시청축구단은 화성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문기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네 경기를 치른 현재 전승을 거둔 팀은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뿐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김해시청축구단이 1위, 강릉시청축구단이 2위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의 상승세가 리그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조우진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네 경기 3승 1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긴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이 4위, 화성FC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에 패하며 7위, 청주FC는 목포시청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K4리그는 선두가 바뀌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무려 일곱 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기록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도 이천시민축구단을 3-1로 꺾었다. 두 팀은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나란히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고양전에서 대승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 골득실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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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고등리그 일부 개막...‘코로나19 대비 철저히!’
    [리더스타임즈] 드디어 고등리그도 막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던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가 일부 개막했다. 최근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의 일부 권역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13일 익산금마축구센터에서는 전국고등축구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이 펼쳐졌다. KFA와 전라북도축구협회는 오랜 시간을 견딘 끝에 막을 올리는 고등리그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리그 운영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익산시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해 현장을 검사하고 확인했다. 경기장 입구에서는 체온 체크와 문진표 작성이 이뤄졌다. 선수들은 거리를 두고 한 줄로 대기했고, 한 명씩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입장했다. 모든 방문자의 체온은 이름, 연락처 등 신상정보와 함께 문진표에 그대로 기록됐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경기장 입장이 가능했다. 물론 선수와 팀 관계자 등 사전에 승인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절 출입이 불가했다. 현장을 방문한 학부모들 역시 출입이 불가했다. 이 날 경기는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철저한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다. KFA 김종윤 대회운영실장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안전을 위해 경기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경기 중에는 경기에 뛰는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양 팀 코칭스태프는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지도했고,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과 대기심, 본부석 관계자, 다음 경기를 위해 대기 중인 팀까지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철저한 안전 속에서 치러진 개막전은 수월하게 마무리됐다. 오전 10시에 열린 군산제일고와 정읍단풍FC U-18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반 40분 정읍단풍FC U-18의 이근영이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지만 경기 종료 직전 군산제일고 최정호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진 고창북고와 전주시민축구단U18의 경기는 고창북고의 2-1 승리로 끝났다. 고창북고는 후반 3분 정휘현이 개인기로 수비진영을 돌파해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후반 19분 강교훈이 추가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주시민축구단U18 강찬이 후반 29분 추격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고창북고가 2-1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는 전북권역 강자인 전주공고와 이리고의 대결이었다. 두 팀의 경기는 0-0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무서운 기세로 서로를 압박했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권역의 고등리그 2라운드는 20일에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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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AFC, 회원국 협회 및 지역 연맹 사무총장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실시
    [리더스타임즈]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회원국 협회 및 AFC 소속 5개 지역 연맹의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화상회의를 실시한다. AFC는 오는 6월 4일과 5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AFC 중부 및 남부 지역의 회원국 협회 및 지역 연맹의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한다. 화상회의는 중부 및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동부지역이 11일, 아세안 지역이 25일, 서부 지역이 30일로 예정돼있다. AFC는 회원국 협회 및 지역 연맹이 AFC의 각종 자원 및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준비했다. 화상회의는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이 AFC의 비전과 미션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AFC 각 부서와 파트너사, 회원국 협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주요 현안을 발표한다. 발표자 중에는 대한축구협회(KFA)에서 파견된 신만길 AFC 경기국장이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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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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