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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오페라하우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료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길을 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리더스타임즈] ‘길을 열고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36일간 선보인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메인 오페라 ‘장미의 기사’, ‘광란의 오를란도’, ‘264, 그 한 개의 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폐막 콘서트 ‘푸치니 오페라 갈라’까지 메인 프로그램 6건 11회를 개최하고, 콘서트 시리즈 3건 12회, 특별행사 2건 6회를 선보이며 누적 관객 수 2만 2천여 명, 타 지역 관객 수 4,114명, 외국인 관객 수 429명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수준 높은 작품과 신선한 초연, 소통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발산하며 국제적인 오페라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점이다. 축제 개막에 앞서 ‘창의성·작품성·대중성’의 삼박자를 모두 아우르는 축제의 구성으로 기대감을 모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은 대구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관람함으로써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축제 기간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축제 전반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연달아 쏟아졌다. 한국 오페라의 역사를 새로 쓴 개막작 '장미의 기사' 슈트라우스 최대 흥행작으로 국내에서 28년 만에 대구에서 초연된 개막작 ‘장미의 기사’는 ‘한국 오페라 역사를 새로 쓴 대구오페라하우스 장미의 기사’라는 전문가 평가와 ‘우렁차게 울려퍼진 獨오페라 자존심 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객석에 마법을 걸었다는 귀한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이 돋보이고,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장미의 기사’와 같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희귀한 작품을 축제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특히나 한국인 성악가들로 제작하여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오페라 축제만의 특별함을 선사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만들어 갈 ‘새로운 오페라 시대’가 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 ‘초연의 성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광란의 오를란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매회 화제작으로 세간의 이슈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며 오페라 분야에서 ‘한국 초연의 성지’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이 제작한 ‘광란의 오를란도’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비발디 오페라로, 희소성을 앞세운 초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보였다.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것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속적으로 해외 극장과 교류 및 협력을 이어오며 독일 바이로이트 바로크 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사전 검증된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본의 바로크 음악 애호가들이 단체로 대구오페하우스를 찾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또한, 2022년부터 이어온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관계를 바탕으로 양 극장의 신규 오페라 프로덕션을 교차하여 선보임에 따라 ‘초연의 성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쌍방향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세계 초연,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로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 새로운 오페라 제작에서 좋은 결과로 향하는 과정을 노출하고, 공유하며 꼼꼼하게 단계를 밟아 시스템을 구축해 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계의 비밀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과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3년간 ‘카메라타 오페라 연구회’를 통해 개발한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여 년간 축적해 온 제작극장으로서의 신념과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표출하며 창작오페라 제작을 시도한 결과이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 모국어로 울려 퍼지는 창작오페라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첫 발자국을 디딘 역사적인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 ‘이육사’를 소재로 오페라를 제작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었고, 대구를 기반으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지역의 정서가 녹아든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세계적인 오페라축제로 나아갈 기반이 되는 두 개의 기둥 -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유럽형 오페라 제작극장 시스템’ 구축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에 뿌리를 두고‘유럽형 오페라 제작극장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오페라 제작을 선보여 왔다. 지난 8월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에 가입 승인을 받아 오페라 비젼(Opera Vision)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작품을 스트리밍하게 됐다. 오페라 비젼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수준 높은 ‘K-오페라’를 유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과 연계해 국제 행사로서 외연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 교류를 통한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축제의 숨은 동력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초연으로 선보이는 제작 공연들에 호평과 찬사가 이어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자체 제작한 K-오페라의 세계화’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 오페라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페라 애호가를 위해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들도 적절하게 구성 - 주세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 자코모 푸치니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 푸치니 오페라 갈라' - ‘모두를 위한 오페라’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특별 부대행사 오페라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축제의 마지막 메인 오페라로 선정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동맹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대중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명곡으로 구성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의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 푸치니 오페라 갈라’가 폐막 콘서트로 무대에 서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작품들을 선정해 관객들이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끼며 오페라의 매력에 한층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두를 위한 오페라’라는 철학을 가지고, 시민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콘서트 시리즈와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끌었다. 대구 곳곳에서 펼친 ‘프린지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고, 지난 9월 개관한 간송미술관과의 협업으로 ‘간송 미술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선보인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보엠·마술피리’’,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실력파 성악가 50여 명이 대거 출연한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Ⅳ’등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공연 전 클래식 전문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는 특별강의 ‘프리마 델라 프리마’는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성년을 지나 새로운 오페라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한 층 더 성장한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음에도 대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과 해외 관객들이 찾아와 공연을 관람했다”며, “낯설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작품을 관람하고자 발걸음해 준 많은 관객들을 보며 이번 축제가 성공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구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성을 살린 진귀하면서도 대중적인 작품들의 계보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오페라의 ‘수준’과 ‘기준’을 만들어 나가며 대구와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한·이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안드리아 셰니에’를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에스토니아 탈린과 협력한 결실로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5일간의 페스티벌 기간에 자체 제작한 전막 오페라 ‘심청’, ‘나비부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을 공연해 해외 관객들에게 K-오페라를 알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제작 역량을 세계적으로 펼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선도하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도시로서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드높인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에 이어, 다가오는 11월 21일에 ‘프리마 델라 프리마‘라 보엠’’을 선보이고 12월 20일, 21일 양일간 크리스마스의 선물과도 같은 ‘2024 시즌오페라-라 보엠’을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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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1
  • 오래된 서랍 속 기록 기증을 통해 기록유산이 되다
    2024년 민간기록물 기증 관련 주요 기록물(1950년대 국어, 셈본, 노래책 등 국민학교 교과서) [리더스타임즈]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월 8일, 나라기록관에서 ‘2024년 민간기록물 기증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 협약식에는 국가기록원 이용철 원장, 기증자(남기재, 최상호, 윤제철, 홍정식)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 협약서를 교환하고 국가기록원은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에 기증된 민간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회·경제 등 국가 중요정책과 생활사를 보여주는 기록물 1,000여 점이다. 먼저, 1951년부터 1955년 사이에 생산된 전시생활(군함, 씩씩한 우리 겨레), 셈본, 초등노래책, 국어 교과서 등이 눈에 띈다. 특히, UN한국재건위원단(UNKRA) 원조를 받아 발간한 교과서는 1950년대 전시기간 교육정책과 함께 해외 원조내용을 볼 수 있는 교육사‧생활사 측면에서 의미있는 자료이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회·생활사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 및 필름은 명동성당화재, 민주화운동 등 당시 사회적 사건뿐만 아니라 생활사(학교, 제사 모습 등) 등 시대적 배경을 생생히 담고 있어, 현대사의 미시적 측면까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한, 1960년대 한강 여객선 운영 관련 사진은 뚝섬유원지에서 잠실 사이 여객을 운반한 상황과 당시 서울 한강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는 1970년대 새마을지도자 교육 관련 기록으로 새마을지도자 양성을 위한 운영 사례 행정자료로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작성된 자문보고서 등 IMF 관련 자료도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근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공기관의 주요 정책, 사업, 행사 또는 국민적 관심과 역사성이 높은 사건, 사고, 인물 등과 관련하여 개인 또는 단체가 보유한 기록물을 기증받아 보존·활용하고 있다. 기증 신청을 받은 기록물들은 ‘민간기록물수집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료적 가치가 크고 원본 보존이 필요한 기록물을 선정해 기증받고 있다. 기증 기록물은 정리‧등록 후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기록원 누리집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된다. 국가기록원 이용철 원장은 “기증해 주신 기록물을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하고 국민 누구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후대 기록문화유산으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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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 국내 최초로 열린 페브릭 전시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 展 ‘순항’...배우 김혜수, 두 번 관람에 눈물까지 흘렸다!
    사진 제공 : 김소현, 윤지온, 김설현, 서지혜, 채령, 슬기, 한지은, 김혜수, 지효, 이준호, 기은세, 정소민, 서효림, 김혜수 SNS 캡처 [리더스타임즈] 이음해시태그가 기획한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에 유명 셀럽과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이 담겼다. 이들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패브릭, 패션뿐만 아니라 식기,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 다채로운 디자인 영역으로 개성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개최와 동시에 유명 셀럽들이 전시장에 방문했고, 인증샷과 감상평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대중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배우 김혜수는 국내 최초 열린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 전을 관람한 후 기업 창시자인 미나가와 아키라와 인증샷과 토끼 인형을 끌어안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혜수는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에 큰 감동을 하고 관람 도중 눈물을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서지혜는 “넘 예쁘고 좋았던 전시. 패턴과 디테일에 감동”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윤지온 또한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추구하는 가치와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었던 ‘미나 페르호넨’의 발자취”라고 표현했으며, 김설현은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다움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김소현은 이번 전시를 “파란색의 깊이”라고, 정소민은 “자연과 순수”라고 정의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기은세, 이준호, 서효림, 한지은, 아이돌 스타인 여자친구 엄지, ITZY(있지)의 채령, TWICE(트와이스) 지효,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유리, 씨앤블루 정용화, 2AM 임슬옹과 정진운, 조권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배우 이시영은 “갑자기 만난 미나 페르호넨의 전시는 만나는 순간 알 수 없는 안도감과 따뜻함을 주었다. 삶의 여정을 너무나 친절히 그리고 천천히”라며 “변치 않는 행복의 감정들을 종합예술로 풀어내는 ‘미나 페르호넨’ 전시를 보면서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에 허겁지겁 따라가면서 살고 있는 요즘,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라며 전시회의 감동을 전했다. 이처럼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전은 유명 셀럽들의 호평과 감동 소감 릴레이가 이어지며 일반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예술 문화 전시로 꼽히고 있는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은 2025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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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7
  •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의 출현! 판소리 뮤지컬 '적벽'
    대구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의 출현! 판소리 뮤지컬 '적벽' [리더스타임즈]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11월 23일 오후 2시, 오후 6시, 11월 24일 오후 2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립정동극장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함께 협력하게 됐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현전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이자 나관중 저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적벽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7년 국립정동극장 제작의 ‘창작ing’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재연을 거듭할수록 독창적이고 완성된 무대예술을 선보여 전통 창작 공연의 성공적인 전형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오직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삼국지를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판소리 뮤지컬로 완성시킨 작품이란 평과 함께 팬덤을 확보하며, 대중성까지 거머쥐었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우리 소리로 구성된 9개의 넘버, 아니리, 소리, 너름새 등으로 배역과 시점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연출, 모던 댄스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군무, 화려한 무대세트와 판소리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리드미컬한 음악 등으로 관객의 순간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조조, 유비, 제갈공명, 자룡 등 배역을 여성으로 만나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흔히 연상되는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내며 새로운 관람포인트를 제공하고, 관우의 청룡언월도이자 활이자 검이 되기도 하는 부채의 활용은 판소리가 비워둔 공간을 절제된 연출로 채운다. ‘적벽이 곧 장르’로 일컬어지며 초연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관객의 호평과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이렇게 특유의 독창적인 해석과 절제미, 무경계성으로 삼국의 패권이 달린 격전의 순간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초연부터 참여해 온 정호붕 연출, 김봉순 안무감독을 필두로 신창렬 음악감독, 유미리 소리지도가 창작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23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폭발적인 합창, 역동적인 안무, 국악기와 양악기가 섞인 절묘한 연주로 관객을 전장의 순간으로 견인한다. 공연은 총 4회로,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24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만 7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H석 2만 원이다. 자세한 할인 혜택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웅장한 규모와 치밀한 전술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로 손꼽히는 적벽대전을 이렇게 무대에 올리게 되어서 영광이다”며, “중국의 이야기를 우리의 소리로, 그리고 현재의 무대로 이끌고 오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성원이 있었을 것이다. 전통의 무한한 확장성, 그리고 무대화를 위해 전쟁처럼 치열히 고민해 온 예술인들의 열정을 대구 관객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단 한 번 대구에서 펼쳐지는 격동의 순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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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찾습니다
    바디장 미래 전승자 공모 포스터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5년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인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바디장'은 베틀의 부품인 바디를 제작하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으로, 198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고(故) 구진갑(1917~2006) 보유자가 타계한 후 현재는 단 한 명의 이수자가 명맥을 잇고 있어 2023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바디’는 베틀의 핵심 요소로, 바딧살의 촘촘함에 따라 모시, 삼베, 무명, 명주 등 전통 직물의 질감이 결정된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가늘고 얇은 염직물 제작을 위해 바디는 국가에서 특별히 관리를 했으며, 상의원에 바디를 만드는 장인 10명이 소속됐을 정도로 전통사회에서는 바디를 만드는 기능이 중요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통 베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 부품인 전통 바디를 만드는 기술 또한 전승 단절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바디장의 명맥을 이을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바디 또는 바디 유사 도구를 제작하고 있거나, 바디의 주재료인 대나무와 그 유사 재료 및 기술을 활용하는 장인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과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전승자 발굴·육성을 위한 전문가 상담(컨설팅)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모 관련 자세한 정보는 11월 6일부터 국가유산청 누리집 및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 및 전승취약종목 등 단절위기 종목의 전승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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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국가유산청, 소외됐던 해양유물 재조명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 전(展)
    기획테마전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 포스터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1월 5일부터 2025년 6월 5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에서 기획테마전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테마전은 그동안 전시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유물 60여 점을 재조명함으로써 전시관 소장 유물의 다양성과 새로운 전시 관람 방식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각 주제에 맞는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공간은, 주요 유물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의 전시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진열대의 높낮이 등 연출을 통해 보물과 파편 유물의 대비를 극대화하여 기존 전시에서 파편 유물들이 소비되는 방식을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두 번째 공간은 ‘재질’을 주제로, 전시관 소장 유물 3만 5천여 점 중 약 85%를 차지하는 도자기류(2만여 점)를 제외한 여러 재질 중 석재(돌), 금속, 골각(뼈) 3가지 재질을 선정했다. 마도 4호선에서 출수된 숫돌을 비롯하여 각 재질별 대표 유물들을 통해 서해중부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유물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공간은 ‘평범’을 주제로 구성했다. 그동안의 전시가 크고 화려한 유물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이 공간에서는 작고 평범하지만 그 자체로 매력있는 유물들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작은 청자 기름병이나 무늬가 없는 접시 등 기존에는 부각되지 않았던 유물을 집중해서 살펴봄으로써 평범함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형태’를 주제로 한 네 번째 공간은 형태가 온전하지 않아도 모든 유물은 유물 자체로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청자상감유로문대접'등과 같이 도자기 파편 속에 잠들어있는 문양을 영상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청자상감초문매병편' 등 관람객들이 파편을 통해 그 원형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공간은 ‘관점’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전시 관점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앞서 다양한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는 보물 '청자 사자모양뚜껑 향로'의 뒷면과 같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물의 새로운 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물 뒤에 숨겨져 있던 제작 과정의 흔적이나 유물을 관리하는 전시관 사람들의 노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은 전시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체험공간에서 자기 존중의 메시지를 작성해보고, 유물 엽서에 나만의 유물 이름을 지어보는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게 남들과 조금 달라도, 혹은 평범해도 괜찮다는 응원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테마전을 계기로 향후 전시에 다양한 유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해양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시 및 교육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양유산을 즐기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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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대구미술관, 싱잉볼 명상과 함께 권오봉 전시 감상 전시 연계 행사‘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
    대구미술관, 싱잉볼 명상과 함께 권오봉 전시 감상 전시 연계 행사‘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 [리더스타임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의 전시 연계행사로 ‘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을 11월 9일, 10일 오전 10시, 대구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은 싱잉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이다. 싱잉볼(Singing bowl)은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히말라야 지역의 명상 도구로, 싱잉볼을 연주할 때 발생하는 소리 파동이 신체 휴식과 이완을 돕는다. 어린이 영어 요가, 성인 요가, 바로크 음악회, 현대무용 등에 이은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권오봉 작가의 역동적인 신체적 행위와 자유로운 선의 형상이 담긴 작품 속에서 몸의 감각을 자가 진단해 보고, 싱잉볼 명상을 통해 내면의 자유를 찾을 수 있는 행사다. 모집 대상은 성인 40명(회차별 20명)이며, 참여는 10월 30일부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미술관 입장 시(성인기준 1,000원), 별도의 추가 참가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대구미술관은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미술관 경험의 기회를 다채롭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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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국가유산청, 한국 전통선박 수중발굴의 시작 ‘완도선’의 40년을 돌아보다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 안내 홍보물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완도군과 함께 11월 7일 오전 10시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전남 완도군)에서 ‘수중발굴 최초 한선 완도선 의의와 활용’을 주제로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양유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올해는 완도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완도선 발굴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만·일본 등 해외의 수중발굴 유적 활용사례를 통해 완도선의 미래가치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선박과 고려청자 등이 처음으로 확인된 완도선 발굴은 수중발굴사에 매우 중요한 사례이다. 1983년 12월 말부터 1984년 5월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12세기 고려선박 1척과 초기 고려청자 3만여 점을 비롯해 도기, 선상생활용 도구 등 다양한 유물이 인양됐다. 특히, 발굴된 고려청자는 해남 진산리 유적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어, 완도선의 출항지와 당시 항로를 유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학술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조강연 1건과 주제발표 6건,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 ▲ ‘수중발굴 최초 한선 완도선 발굴의 가치와 미래’(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를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 ‘수중발굴 한선 연구의 시작과 현황’(최유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 ‘완도선 출수 고려청자의 도자사적 위상’(한성욱,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 ‘완도해역의 해양사적 위상과 완도선’(한정훈, 국립목포대학교)까지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완도선의 발굴과 지금까지의 연구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 대만 수중 고고학 조사 연구 및 응용 현황(린 샹잉[林尚瑛], 대만 문화부 문화유산국), ▲ 한국과 일본의 수중문화유산 경영전략의 차이 비교(랜디 사사키[佐々木蘭貞], 일본 데이쿄[帝京]대학 문화재연구소), ▲ 약산 어두리 완도선 관광 자원화 방안(추강래, 완도문화원)의 3개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권 국가들의 수중문화유산 연구 및 활용방안을 토대로 완도의 해양유적 현황과 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팀장을 좌장으로 이준혁(부산박물관), 유진현(호림박물관), 김귀한((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김은경((재)세종문화재연구원 대중고고학센터), 정용화(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정경성(전라남도 문화자원과) 등 토론자와 발표자, 참석자가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의 수중발굴 한선(韓船, 우리나라 전통 배) 완도선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탐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해양유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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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떡을 Tteok이라고 불러주세요!
    국가유산청 [리더스타임즈] 커피를 커피, 크림치즈를 크림치즈라고 부르는 것처럼... 쫀득말랑한 떡을 라이스 케이크(Rice cake), 코리안 모찌(Korean Mochi) 대신 ‘떡(Tteok)’으로 불러주세요! 해외에서 우리 유산의 고유한 이름 대신 영어, 일어 등 다른 언어로 풀어쓰는 사례를 종종 발견하는데요, 이름을 다른 언어로 풀어쓰기만 한다면, 우리 유산 고유의 이름은 잊혀질 수 있어요. 해외의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 유산의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불러주세요. 주요 우리 유산 영문 표기법(아래) ◆ 궁 [Gung] ◆ 탑 [Tap] ◆ 갓 [Gat] ◆ 한복 [Hanbok] ◆ 판소리 [Pansori] ◆ 떡 [Tteok] ◆ 나전 [Na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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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 국보 지정 예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陜川 海印寺 靈山會上圖)'는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을 비롯,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등 화승(畵僧)들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이 가운데 제작 책임자 격인 의겸을 붓의 신선인 ‘호선(毫仙)’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기록하여 그의 뛰어난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했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시키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조선 후기 후불도로,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세관(世冠)을 비롯, 신각(神覺), 밀기(密機) 등의 화승들이 1744년(조선 영조 20) 완성해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로,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하여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세 폭의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직지사 화승 외에 인근 사찰의 화승들이 다수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명의 화승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지만 유기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 폭 모두 한 사람이 그린 듯 통일감이 느껴진다. 또한 화기에는 화승의 역할에 따라 차례를 구분하고 화승의 이름 뒤에는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있어 화승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菊唐草文箱)'는 2023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로, 뚜껑과 몸체, 안쪽에 공간을 분리하는 속상자로 구성되어 있다. 침엽수 계통의 나무로 만든 백골 위에 천을 바르고 그 위에 골회(骨灰)를 입혀 자개를 붙인 다음 여러 번 옻칠하여 마감하는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 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제작됐다.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총 770개의 국화넝쿨무늬를 배치했고, 부수적으로 마엽무늬(麻葉文, 원을 중심으로 한 수평, 수직, 사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무늬), 귀갑무늬(龜甲文, 거북의 등딱지 모양을 띤 무늬), 연주무늬(連珠文, 점이나 작은 원을 구슬을 꿰맨 듯 연결하여 만든 무늬)를 사용했다. 표면을 장식하고 있는 국화넝쿨무늬는 얇게 갈아낸 자개를 오려내어 붙인 줄음질 기법으로 표현했고, 부속무늬로 사용된 마엽무늬와 귀갑무늬는 자개를 가늘게 잘라내 끊어가며 무늬를 표현하는 끊음질 기법으로 표현했다. 또한 넝쿨무늬의 줄기는 황동선을 꼬아 사용하는 등 나전을 비롯한 고려 후기의 우수한 공예 기술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 크기는 세로 18.5cm, 가로 33.0cm, 전체 높이 19.4cm로 일반적인 고려 나전칠기 경함(經函)보다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몸체의 앞, 뒤, 옆면에는 경첩이나 금속제 못을 박았다가 빼서 패인 흔적이 남아 있어 큰 경함을 작게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華城 龍珠寺 甘露王圖)'는 화기를 통해 1790년(조선 정조 14)이라는 제작 연대와 상겸(尙兼), 홍민(弘旻), 성윤(性玧), 유홍(宥弘), 법성(法性)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정조는 1789년 아버지 장헌세자(莊獻世子, 1735~1762)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겨 현륭원(顯隆園)으로 조성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하는 사찰인 원찰(願刹)로 용주사를 창건한 뒤 이곳에서 수륙재(水陸齋)를 개최했는데, 이 수륙재에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조성 후 대웅보전에 모셔졌던 이 작품의 상단에는 불·보살의 강림을, 하단에는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의식과 무주고혼(無主孤魂)을 배치하여 천도 의식을 통해 불·보살의 구제를 받아 망자가 천도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화면 상단에는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했다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木連尊者)를 그렸는데 이는 효(孝)사상을 강조하는 유교적인 표현이다. 무엇보다 화면 하단에 그려진 죽음의 장면 중에는 18세기 풍속화를 연상시키는 여러 장면들과 당시 유행했던 소설 삽화에 영향을 받은 표현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에 미친 일반 회화의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면의 안정된 구도나 세부 표현 기법에서 완성도가 높으며, 18세기 후반 불화에 수용된 일반 회화의 양상만이 아니라 불교의 구제신앙과 유교의 효사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정조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襄陽 禪林院址 出土 金銅菩薩立像)'은 2015년 강원도 양양군 선림원지의 승방터(승려들이 거주하는 곳)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금동보살입상이 출토된 선림원은 통일기 신라 선종(禪宗)의 요람으로, 존속 기간이 길지 않지만, 9세기 불교사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순응(順應, ?∼?), 염거화상(廉巨和尙, ?∼844), 홍각선사(弘覺禪師, 814∼880) 등이 머물며 그 계보를 이어간 역사적 의의가 큰 사찰이다.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히 갖춘 희귀한 사례이며, 광배를 포함한 높이가 66.7cm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발굴품 중에는 가장 큰 보살상이다. 엎어진 채로 발견됐는데 도금 상태로 볼 때 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몰된 후 1100여 년이 지나 원래 봉안 장소에서 그대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배와 대좌 장식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도금이 거의 벗겨지지 않아 상태가 양호하다. 보살상, 광배, 대좌, 영락 심지어 정병도 각각 별도로 만들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으며, 머리카락은 남색 안료로 칠하고 얼굴의 눈썹과 눈, 콧망울, 수염, 머리카락과 이마를 경계 짓는 발제선 등을 먹으로 그려 넣었다. 또한 보살상의 얼굴에서 보이는 도드라진 윗입술 표현과 입체적인 옷주름, 천의와 낙액(絡腋) 등은 9세기 보살상의 우수한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은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이 중국에서 전래된 고려 때부터 여러 차례 간행되어 조선시대까지 많이 전파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에는 조선의 문신인 김수온이 쓴 발문(跋文)이 남아 있어 이 책을 찍기 위한 목판을 1474년(조선 성종 5) 세조 비 정희왕후가 돌아가신 세종과 소헌왕후, 세조와 아들 의경왕(후일 덕종), 예종, 성종 비 공혜왕후 등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며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481년(성종 12)에 인쇄하며 적은 발문을 통해 예종 계비 안순왕후가 양조모(養祖母)인 신숙화(辛叔和)의 처 김씨의 영가천도를 위해 펴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왕실이 발원하여 제작을 주도한 왕실판본으로, 간행과 인출 시기 및 목적까지 명확해서 가치가 있다. 현재 이 판본의 다른 불완전본이 보물로 이미 지정된 바 있는데,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0권 5책의 완질본이고 보존상태가 우수한 선본이므로 자료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과 보물로 지정 예고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 4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와 보물로 각각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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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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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오페라하우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료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길을 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리더스타임즈] ‘길을 열고 나아가다’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36일간 선보인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메인 오페라 ‘장미의 기사’, ‘광란의 오를란도’, ‘264, 그 한 개의 별’,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폐막 콘서트 ‘푸치니 오페라 갈라’까지 메인 프로그램 6건 11회를 개최하고, 콘서트 시리즈 3건 12회, 특별행사 2건 6회를 선보이며 누적 관객 수 2만 2천여 명, 타 지역 관객 수 4,114명, 외국인 관객 수 429명을 기록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수준 높은 작품과 신선한 초연, 소통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발산하며 국제적인 오페라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점이다. 축제 개막에 앞서 ‘창의성·작품성·대중성’의 삼박자를 모두 아우르는 축제의 구성으로 기대감을 모았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만들어낸 공연은 대구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관람함으로써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리고 축제 기간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축제 전반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이 연달아 쏟아졌다. 한국 오페라의 역사를 새로 쓴 개막작 '장미의 기사' 슈트라우스 최대 흥행작으로 국내에서 28년 만에 대구에서 초연된 개막작 ‘장미의 기사’는 ‘한국 오페라 역사를 새로 쓴 대구오페라하우스 장미의 기사’라는 전문가 평가와 ‘우렁차게 울려퍼진 獨오페라 자존심 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객석에 마법을 걸었다는 귀한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이 돋보이고,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장미의 기사’와 같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희귀한 작품을 축제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특히나 한국인 성악가들로 제작하여 공연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오페라 축제만의 특별함을 선사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만들어 갈 ‘새로운 오페라 시대’가 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 ‘초연의 성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광란의 오를란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매회 화제작으로 세간의 이슈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며 오페라 분야에서 ‘한국 초연의 성지’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이 제작한 ‘광란의 오를란도’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였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비발디 오페라로, 희소성을 앞세운 초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작품성을 보였다.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것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속적으로 해외 극장과 교류 및 협력을 이어오며 독일 바이로이트 바로크 오페라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사전 검증된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일본의 바로크 음악 애호가들이 단체로 대구오페하우스를 찾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페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또한, 2022년부터 이어온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의 관계를 바탕으로 양 극장의 신규 오페라 프로덕션을 교차하여 선보임에 따라 ‘초연의 성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쌍방향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세계 초연,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로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 새로운 오페라 제작에서 좋은 결과로 향하는 과정을 노출하고, 공유하며 꼼꼼하게 단계를 밟아 시스템을 구축해 온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계의 비밀 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과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3년간 ‘카메라타 오페라 연구회’를 통해 개발한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여 년간 축적해 온 제작극장으로서의 신념과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표출하며 창작오페라 제작을 시도한 결과이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 모국어로 울려 퍼지는 창작오페라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첫 발자국을 디딘 역사적인 공연으로 의미가 깊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 ‘이육사’를 소재로 오페라를 제작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었고, 대구를 기반으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지역의 정서가 녹아든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세계적인 오페라축제로 나아갈 기반이 되는 두 개의 기둥 -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유럽형 오페라 제작극장 시스템’ 구축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에 뿌리를 두고‘유럽형 오페라 제작극장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인 오페라 제작을 선보여 왔다. 지난 8월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에 가입 승인을 받아 오페라 비젼(Opera Vision)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작품을 스트리밍하게 됐다. 오페라 비젼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수준 높은 ‘K-오페라’를 유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과 연계해 국제 행사로서 외연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 교류를 통한 상호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축제의 숨은 동력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초연으로 선보이는 제작 공연들에 호평과 찬사가 이어졌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자체 제작한 K-오페라의 세계화’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 오페라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길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페라 애호가를 위해 유명하고 대중적인 작품들도 적절하게 구성 - 주세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 자코모 푸치니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 푸치니 오페라 갈라' - ‘모두를 위한 오페라’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특별 부대행사 오페라계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축제의 마지막 메인 오페라로 선정했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동맹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제작한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대중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명곡으로 구성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의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 푸치니 오페라 갈라’가 폐막 콘서트로 무대에 서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작품들을 선정해 관객들이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끼며 오페라의 매력에 한층 더 깊게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두를 위한 오페라’라는 철학을 가지고, 시민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콘서트 시리즈와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끌었다. 대구 곳곳에서 펼친 ‘프린지 콘서트’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고, 지난 9월 개관한 간송미술관과의 협업으로 ‘간송 미술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선보인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보엠·마술피리’’,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실력파 성악가 50여 명이 대거 출연한 ‘오페라 갈라콘서트 50스타즈 Ⅳ’등을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공연 전 클래식 전문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는 특별강의 ‘프리마 델라 프리마’는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성년을 지나 새로운 오페라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한 층 더 성장한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음에도 대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과 해외 관객들이 찾아와 공연을 관람했다”며, “낯설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한 작품을 관람하고자 발걸음해 준 많은 관객들을 보며 이번 축제가 성공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구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성을 살린 진귀하면서도 대중적인 작품들의 계보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오페라의 ‘수준’과 ‘기준’을 만들어 나가며 대구와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한·이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안드리아 셰니에’를 무대에 올린다. 그리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에스토니아 탈린과 협력한 결실로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5일간의 페스티벌 기간에 자체 제작한 전막 오페라 ‘심청’, ‘나비부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을 공연해 해외 관객들에게 K-오페라를 알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제작 역량을 세계적으로 펼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선도하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도시로서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드높인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에 이어, 다가오는 11월 21일에 ‘프리마 델라 프리마‘라 보엠’’을 선보이고 12월 20일, 21일 양일간 크리스마스의 선물과도 같은 ‘2024 시즌오페라-라 보엠’을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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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1
  • 오래된 서랍 속 기록 기증을 통해 기록유산이 되다
    2024년 민간기록물 기증 관련 주요 기록물(1950년대 국어, 셈본, 노래책 등 국민학교 교과서) [리더스타임즈]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월 8일, 나라기록관에서 ‘2024년 민간기록물 기증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 협약식에는 국가기록원 이용철 원장, 기증자(남기재, 최상호, 윤제철, 홍정식)와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 협약서를 교환하고 국가기록원은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에 기증된 민간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회·경제 등 국가 중요정책과 생활사를 보여주는 기록물 1,000여 점이다. 먼저, 1951년부터 1955년 사이에 생산된 전시생활(군함, 씩씩한 우리 겨레), 셈본, 초등노래책, 국어 교과서 등이 눈에 띈다. 특히, UN한국재건위원단(UNKRA) 원조를 받아 발간한 교과서는 1950년대 전시기간 교육정책과 함께 해외 원조내용을 볼 수 있는 교육사‧생활사 측면에서 의미있는 자료이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사회·생활사를 파악할 수 있는 사진 및 필름은 명동성당화재, 민주화운동 등 당시 사회적 사건뿐만 아니라 생활사(학교, 제사 모습 등) 등 시대적 배경을 생생히 담고 있어, 현대사의 미시적 측면까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한, 1960년대 한강 여객선 운영 관련 사진은 뚝섬유원지에서 잠실 사이 여객을 운반한 상황과 당시 서울 한강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는 1970년대 새마을지도자 교육 관련 기록으로 새마을지도자 양성을 위한 운영 사례 행정자료로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작성된 자문보고서 등 IMF 관련 자료도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근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공기관의 주요 정책, 사업, 행사 또는 국민적 관심과 역사성이 높은 사건, 사고, 인물 등과 관련하여 개인 또는 단체가 보유한 기록물을 기증받아 보존·활용하고 있다. 기증 신청을 받은 기록물들은 ‘민간기록물수집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료적 가치가 크고 원본 보존이 필요한 기록물을 선정해 기증받고 있다. 기증 기록물은 정리‧등록 후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기록원 누리집 등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된다. 국가기록원 이용철 원장은 “기증해 주신 기록물을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하고 국민 누구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후대 기록문화유산으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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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 국내 최초로 열린 페브릭 전시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 展 ‘순항’...배우 김혜수, 두 번 관람에 눈물까지 흘렸다!
    사진 제공 : 김소현, 윤지온, 김설현, 서지혜, 채령, 슬기, 한지은, 김혜수, 지효, 이준호, 기은세, 정소민, 서효림, 김혜수 SNS 캡처 [리더스타임즈] 이음해시태그가 기획한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에 유명 셀럽과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이 담겼다. 이들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패브릭, 패션뿐만 아니라 식기,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 다채로운 디자인 영역으로 개성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개최와 동시에 유명 셀럽들이 전시장에 방문했고, 인증샷과 감상평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대중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배우 김혜수는 국내 최초 열린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 전을 관람한 후 기업 창시자인 미나가와 아키라와 인증샷과 토끼 인형을 끌어안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혜수는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에 큰 감동을 하고 관람 도중 눈물을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서지혜는 “넘 예쁘고 좋았던 전시. 패턴과 디테일에 감동”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윤지온 또한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추구하는 가치와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었던 ‘미나 페르호넨’의 발자취”라고 표현했으며, 김설현은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다움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김소현은 이번 전시를 “파란색의 깊이”라고, 정소민은 “자연과 순수”라고 정의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기은세, 이준호, 서효림, 한지은, 아이돌 스타인 여자친구 엄지, ITZY(있지)의 채령, TWICE(트와이스) 지효,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유리, 씨앤블루 정용화, 2AM 임슬옹과 정진운, 조권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배우 이시영은 “갑자기 만난 미나 페르호넨의 전시는 만나는 순간 알 수 없는 안도감과 따뜻함을 주었다. 삶의 여정을 너무나 친절히 그리고 천천히”라며 “변치 않는 행복의 감정들을 종합예술로 풀어내는 ‘미나 페르호넨’ 전시를 보면서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에 허겁지겁 따라가면서 살고 있는 요즘,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라며 전시회의 감동을 전했다. 이처럼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전은 유명 셀럽들의 호평과 감동 소감 릴레이가 이어지며 일반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예술 문화 전시로 꼽히고 있는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은 2025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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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7
  •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의 출현! 판소리 뮤지컬 '적벽'
    대구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의 출현! 판소리 뮤지컬 '적벽' [리더스타임즈]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오는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11월 23일 오후 2시, 오후 6시, 11월 24일 오후 2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립정동극장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함께 협력하게 됐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현전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이자 나관중 저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적벽가’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7년 국립정동극장 제작의 ‘창작ing’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재연을 거듭할수록 독창적이고 완성된 무대예술을 선보여 전통 창작 공연의 성공적인 전형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오직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삼국지를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판소리 뮤지컬로 완성시킨 작품이란 평과 함께 팬덤을 확보하며, 대중성까지 거머쥐었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우리 소리로 구성된 9개의 넘버, 아니리, 소리, 너름새 등으로 배역과 시점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연출, 모던 댄스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군무, 화려한 무대세트와 판소리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리드미컬한 음악 등으로 관객의 순간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조조, 유비, 제갈공명, 자룡 등 배역을 여성으로 만나는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흔히 연상되는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내며 새로운 관람포인트를 제공하고, 관우의 청룡언월도이자 활이자 검이 되기도 하는 부채의 활용은 판소리가 비워둔 공간을 절제된 연출로 채운다. ‘적벽이 곧 장르’로 일컬어지며 초연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관객의 호평과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이렇게 특유의 독창적인 해석과 절제미, 무경계성으로 삼국의 패권이 달린 격전의 순간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판소리 뮤지컬 ‘적벽’은 초연부터 참여해 온 정호붕 연출, 김봉순 안무감독을 필두로 신창렬 음악감독, 유미리 소리지도가 창작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23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폭발적인 합창, 역동적인 안무, 국악기와 양악기가 섞인 절묘한 연주로 관객을 전장의 순간으로 견인한다. 공연은 총 4회로, 11월 22일 오후 7시 30분, 23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24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만 7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H석 2만 원이다. 자세한 할인 혜택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웅장한 규모와 치밀한 전술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로 손꼽히는 적벽대전을 이렇게 무대에 올리게 되어서 영광이다”며, “중국의 이야기를 우리의 소리로, 그리고 현재의 무대로 이끌고 오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성원이 있었을 것이다. 전통의 무한한 확장성, 그리고 무대화를 위해 전쟁처럼 치열히 고민해 온 예술인들의 열정을 대구 관객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단 한 번 대구에서 펼쳐지는 격동의 순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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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찾습니다
    바디장 미래 전승자 공모 포스터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5년 1월 15일부터 31일까지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인 '바디장'의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바디장'은 베틀의 부품인 바디를 제작하는 기술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으로, 198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고(故) 구진갑(1917~2006) 보유자가 타계한 후 현재는 단 한 명의 이수자가 명맥을 잇고 있어 2023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바디’는 베틀의 핵심 요소로, 바딧살의 촘촘함에 따라 모시, 삼베, 무명, 명주 등 전통 직물의 질감이 결정된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가늘고 얇은 염직물 제작을 위해 바디는 국가에서 특별히 관리를 했으며, 상의원에 바디를 만드는 장인 10명이 소속됐을 정도로 전통사회에서는 바디를 만드는 기능이 중요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통 베틀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 부품인 전통 바디를 만드는 기술 또한 전승 단절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바디장의 명맥을 이을 미래 전승자 발굴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바디 또는 바디 유사 도구를 제작하고 있거나, 바디의 주재료인 대나무와 그 유사 재료 및 기술을 활용하는 장인을 비롯해 국가무형유산과 전통공예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자는 전승자 발굴·육성을 위한 전문가 상담(컨설팅)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모 관련 자세한 정보는 11월 6일부터 국가유산청 누리집 및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앞으로도 국가긴급보호무형유산 및 전승취약종목 등 단절위기 종목의 전승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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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국가유산청, 소외됐던 해양유물 재조명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 전(展)
    기획테마전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 포스터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1월 5일부터 2025년 6월 5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에서 기획테마전 '달라도 좋아, 평범해도 괜찮아'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테마전은 그동안 전시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유물 60여 점을 재조명함으로써 전시관 소장 유물의 다양성과 새로운 전시 관람 방식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각 주제에 맞는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공간은, 주요 유물 위주로 이뤄졌던 기존의 전시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진열대의 높낮이 등 연출을 통해 보물과 파편 유물의 대비를 극대화하여 기존 전시에서 파편 유물들이 소비되는 방식을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두 번째 공간은 ‘재질’을 주제로, 전시관 소장 유물 3만 5천여 점 중 약 85%를 차지하는 도자기류(2만여 점)를 제외한 여러 재질 중 석재(돌), 금속, 골각(뼈) 3가지 재질을 선정했다. 마도 4호선에서 출수된 숫돌을 비롯하여 각 재질별 대표 유물들을 통해 서해중부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유물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공간은 ‘평범’을 주제로 구성했다. 그동안의 전시가 크고 화려한 유물 위주로 이루어졌다면 이 공간에서는 작고 평범하지만 그 자체로 매력있는 유물들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작은 청자 기름병이나 무늬가 없는 접시 등 기존에는 부각되지 않았던 유물을 집중해서 살펴봄으로써 평범함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형태’를 주제로 한 네 번째 공간은 형태가 온전하지 않아도 모든 유물은 유물 자체로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청자상감유로문대접'등과 같이 도자기 파편 속에 잠들어있는 문양을 영상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청자상감초문매병편' 등 관람객들이 파편을 통해 그 원형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공간은 ‘관점’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전시 관점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앞서 다양한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는 보물 '청자 사자모양뚜껑 향로'의 뒷면과 같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물의 새로운 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물 뒤에 숨겨져 있던 제작 과정의 흔적이나 유물을 관리하는 전시관 사람들의 노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관람객은 전시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체험공간에서 자기 존중의 메시지를 작성해보고, 유물 엽서에 나만의 유물 이름을 지어보는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스스로에게 남들과 조금 달라도, 혹은 평범해도 괜찮다는 응원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기획테마전을 계기로 향후 전시에 다양한 유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해양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시 및 교육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해양유산을 즐기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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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대구미술관, 싱잉볼 명상과 함께 권오봉 전시 감상 전시 연계 행사‘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
    대구미술관, 싱잉볼 명상과 함께 권오봉 전시 감상 전시 연계 행사‘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 [리더스타임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권오봉’의 전시 연계행사로 ‘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을 11월 9일, 10일 오전 10시, 대구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무제(Untitled): 나를 비우는 명상법’은 싱잉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이다. 싱잉볼(Singing bowl)은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히말라야 지역의 명상 도구로, 싱잉볼을 연주할 때 발생하는 소리 파동이 신체 휴식과 이완을 돕는다. 어린이 영어 요가, 성인 요가, 바로크 음악회, 현대무용 등에 이은 이번 행사는 참여자들이 권오봉 작가의 역동적인 신체적 행위와 자유로운 선의 형상이 담긴 작품 속에서 몸의 감각을 자가 진단해 보고, 싱잉볼 명상을 통해 내면의 자유를 찾을 수 있는 행사다. 모집 대상은 성인 40명(회차별 20명)이며, 참여는 10월 30일부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들은 미술관 입장 시(성인기준 1,000원), 별도의 추가 참가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대구미술관은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미술관 경험의 기회를 다채롭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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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국가유산청, 한국 전통선박 수중발굴의 시작 ‘완도선’의 40년을 돌아보다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 안내 홍보물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완도군과 함께 11월 7일 오전 10시 완도군 생활문화센터(전남 완도군)에서 ‘수중발굴 최초 한선 완도선 의의와 활용’을 주제로 '완도선 발굴 40주년 기념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해양유산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적인 연구 협력망(네트워크)을 구축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올해는 완도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완도선 발굴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만·일본 등 해외의 수중발굴 유적 활용사례를 통해 완도선의 미래가치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선박과 고려청자 등이 처음으로 확인된 완도선 발굴은 수중발굴사에 매우 중요한 사례이다. 1983년 12월 말부터 1984년 5월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에서는, 12세기 고려선박 1척과 초기 고려청자 3만여 점을 비롯해 도기, 선상생활용 도구 등 다양한 유물이 인양됐다. 특히, 발굴된 고려청자는 해남 진산리 유적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어, 완도선의 출항지와 당시 항로를 유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학술분야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조강연 1건과 주제발표 6건,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 ▲ ‘수중발굴 최초 한선 완도선 발굴의 가치와 미래’(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를 시작으로, 제1부에서는 ▲ ‘수중발굴 한선 연구의 시작과 현황’(최유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 ‘완도선 출수 고려청자의 도자사적 위상’(한성욱,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 ‘완도해역의 해양사적 위상과 완도선’(한정훈, 국립목포대학교)까지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완도선의 발굴과 지금까지의 연구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 대만 수중 고고학 조사 연구 및 응용 현황(린 샹잉[林尚瑛], 대만 문화부 문화유산국), ▲ 한국과 일본의 수중문화유산 경영전략의 차이 비교(랜디 사사키[佐々木蘭貞], 일본 데이쿄[帝京]대학 문화재연구소), ▲ 약산 어두리 완도선 관광 자원화 방안(추강래, 완도문화원)의 3개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권 국가들의 수중문화유산 연구 및 활용방안을 토대로 완도의 해양유적 현황과 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병근 전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팀장을 좌장으로 이준혁(부산박물관), 유진현(호림박물관), 김귀한((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 김은경((재)세종문화재연구원 대중고고학센터), 정용화(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정경성(전라남도 문화자원과) 등 토론자와 발표자, 참석자가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의 수중발굴 한선(韓船, 우리나라 전통 배) 완도선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탐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해양유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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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떡을 Tteok이라고 불러주세요!
    국가유산청 [리더스타임즈] 커피를 커피, 크림치즈를 크림치즈라고 부르는 것처럼... 쫀득말랑한 떡을 라이스 케이크(Rice cake), 코리안 모찌(Korean Mochi) 대신 ‘떡(Tteok)’으로 불러주세요! 해외에서 우리 유산의 고유한 이름 대신 영어, 일어 등 다른 언어로 풀어쓰는 사례를 종종 발견하는데요, 이름을 다른 언어로 풀어쓰기만 한다면, 우리 유산 고유의 이름은 잊혀질 수 있어요. 해외의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 유산의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불러주세요. 주요 우리 유산 영문 표기법(아래) ◆ 궁 [Gung] ◆ 탑 [Tap] ◆ 갓 [Gat] ◆ 한복 [Hanbok] ◆ 판소리 [Pansori] ◆ 떡 [Tteok] ◆ 나전 [Na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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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조선 후기 후불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 국보 지정 예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리더스타임즈]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陜川 海印寺 靈山會上圖)'는 화면 하단의 화기(畵記)를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을 비롯,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등 화승(畵僧)들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이 가운데 제작 책임자 격인 의겸을 붓의 신선인 ‘호선(毫仙)’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기록하여 그의 뛰어난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했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시키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조선 후기 후불도로,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세관(世冠)을 비롯, 신각(神覺), 밀기(密機) 등의 화승들이 1744년(조선 영조 20) 완성해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로,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하여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세 폭의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는데, 이를 통해 직지사 화승 외에 인근 사찰의 화승들이 다수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명의 화승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지만 유기적인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 폭 모두 한 사람이 그린 듯 통일감이 느껴진다. 또한 화기에는 화승의 역할에 따라 차례를 구분하고 화승의 이름 뒤에는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있어 화승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菊唐草文箱)'는 2023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로, 뚜껑과 몸체, 안쪽에 공간을 분리하는 속상자로 구성되어 있다. 침엽수 계통의 나무로 만든 백골 위에 천을 바르고 그 위에 골회(骨灰)를 입혀 자개를 붙인 다음 여러 번 옻칠하여 마감하는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 방식인 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으로 제작됐다.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총 770개의 국화넝쿨무늬를 배치했고, 부수적으로 마엽무늬(麻葉文, 원을 중심으로 한 수평, 수직, 사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무늬), 귀갑무늬(龜甲文, 거북의 등딱지 모양을 띤 무늬), 연주무늬(連珠文, 점이나 작은 원을 구슬을 꿰맨 듯 연결하여 만든 무늬)를 사용했다. 표면을 장식하고 있는 국화넝쿨무늬는 얇게 갈아낸 자개를 오려내어 붙인 줄음질 기법으로 표현했고, 부속무늬로 사용된 마엽무늬와 귀갑무늬는 자개를 가늘게 잘라내 끊어가며 무늬를 표현하는 끊음질 기법으로 표현했다. 또한 넝쿨무늬의 줄기는 황동선을 꼬아 사용하는 등 나전을 비롯한 고려 후기의 우수한 공예 기술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 크기는 세로 18.5cm, 가로 33.0cm, 전체 높이 19.4cm로 일반적인 고려 나전칠기 경함(經函)보다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몸체의 앞, 뒤, 옆면에는 경첩이나 금속제 못을 박았다가 빼서 패인 흔적이 남아 있어 큰 경함을 작게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華城 龍珠寺 甘露王圖)'는 화기를 통해 1790년(조선 정조 14)이라는 제작 연대와 상겸(尙兼), 홍민(弘旻), 성윤(性玧), 유홍(宥弘), 법성(法性)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정조는 1789년 아버지 장헌세자(莊獻世子, 1735~1762)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겨 현륭원(顯隆園)으로 조성하고, 명복을 빌기 위해 건립하는 사찰인 원찰(願刹)로 용주사를 창건한 뒤 이곳에서 수륙재(水陸齋)를 개최했는데, 이 수륙재에 사용될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조성 후 대웅보전에 모셔졌던 이 작품의 상단에는 불·보살의 강림을, 하단에는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의식과 무주고혼(無主孤魂)을 배치하여 천도 의식을 통해 불·보살의 구제를 받아 망자가 천도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화면 상단에는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했다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하나인 목련존자(木連尊者)를 그렸는데 이는 효(孝)사상을 강조하는 유교적인 표현이다. 무엇보다 화면 하단에 그려진 죽음의 장면 중에는 18세기 풍속화를 연상시키는 여러 장면들과 당시 유행했던 소설 삽화에 영향을 받은 표현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에 미친 일반 회화의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는 화면의 안정된 구도나 세부 표현 기법에서 완성도가 높으며, 18세기 후반 불화에 수용된 일반 회화의 양상만이 아니라 불교의 구제신앙과 유교의 효사상이 결합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정조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襄陽 禪林院址 出土 金銅菩薩立像)'은 2015년 강원도 양양군 선림원지의 승방터(승려들이 거주하는 곳)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굴된 작품이다. 금동보살입상이 출토된 선림원은 통일기 신라 선종(禪宗)의 요람으로, 존속 기간이 길지 않지만, 9세기 불교사에서 뚜렷한 흔적을 남긴 순응(順應, ?∼?), 염거화상(廉巨和尙, ?∼844), 홍각선사(弘覺禪師, 814∼880) 등이 머물며 그 계보를 이어간 역사적 의의가 큰 사찰이다.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광배와 대좌까지 온전히 갖춘 희귀한 사례이며, 광배를 포함한 높이가 66.7cm로,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발굴품 중에는 가장 큰 보살상이다. 엎어진 채로 발견됐는데 도금 상태로 볼 때 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몰된 후 1100여 년이 지나 원래 봉안 장소에서 그대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배와 대좌 장식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도금이 거의 벗겨지지 않아 상태가 양호하다. 보살상, 광배, 대좌, 영락 심지어 정병도 각각 별도로 만들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으며, 머리카락은 남색 안료로 칠하고 얼굴의 눈썹과 눈, 콧망울, 수염, 머리카락과 이마를 경계 짓는 발제선 등을 먹으로 그려 넣었다. 또한 보살상의 얼굴에서 보이는 도드라진 윗입술 표현과 입체적인 옷주름, 천의와 낙액(絡腋) 등은 9세기 보살상의 우수한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은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교정하고 정리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이 중국에서 전래된 고려 때부터 여러 차례 간행되어 조선시대까지 많이 전파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에는 조선의 문신인 김수온이 쓴 발문(跋文)이 남아 있어 이 책을 찍기 위한 목판을 1474년(조선 성종 5) 세조 비 정희왕후가 돌아가신 세종과 소헌왕후, 세조와 아들 의경왕(후일 덕종), 예종, 성종 비 공혜왕후 등의 극락천도를 기원하며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481년(성종 12)에 인쇄하며 적은 발문을 통해 예종 계비 안순왕후가 양조모(養祖母)인 신숙화(辛叔和)의 처 김씨의 영가천도를 위해 펴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왕실이 발원하여 제작을 주도한 왕실판본으로, 간행과 인출 시기 및 목적까지 명확해서 가치가 있다. 현재 이 판본의 다른 불완전본이 보물로 이미 지정된 바 있는데,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0권 5책의 완질본이고 보존상태가 우수한 선본이므로 자료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2건과 보물로 지정 예고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 4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와 보물로 각각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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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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